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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만 돌파' 신영석·양효진, V리그 올스타 '사상 최다' 득표

이고은, 팀 동료 염혜선에 역전... 생애 첫 올스타 눈앞

17.12.24 19:15최종업데이트17.12.24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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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석(현대캐피탈)과 양효진(현대건설) 선수 ⓒ 박진철


프로배구 인기 스타를 상징하는 올스타 투표가 마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번 투표는 남녀 모두 사상 최다 득표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8일부터 2017~2018시즌 V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할 올스타 선수 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투표 마감은 24일 자정까지다. 투표는 KOVO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웹사이트는 물론 모바일에서도 할 수 있다.

올스타 선수 최종 선발은 팬 투표를 통해 K스타, V스타 팀별로 공격수는 레프트·라이트 구분 없이 3명, 센터 2명, 세터 1명, 리베로 1명으로 총 7명을 선정한다. 그리고 경기력 보강을 위해 전문위원회의 추천을 통해 5명을 추가 선발한다.

2017~2018시즌 올스타전은 2018년 1월 21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KB손해보험 홈구장)에서 열린다.

​투표 마감을 불과 몇 시간 남겨둔 24일 오후 5시 현재, 남자부는 신영석(현대캐피탈), 여자부는 양효진(현대건설)이 득표수에서 전체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신영석은 8만420표, 양효진은 7만8770표를 얻고 있다. 두 선수 모두 V리그 올스타 투표 사상 최다 득표를 기록 중이다. 지금까지 남녀 최다 득표자는 지난 시즌 전광인(6만2123표)과 이재영(6만4382표)이었다.

신영석과 양효진은 올 시즌 소속팀에서 센터 공격수로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센터 포지션이 다른 포지션보다 비교적 경쟁률이 낮은 점도 최다 득표의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팬 투표 선발 올스타 '대부분 확정적'

남자부는 K스타 팀의 경우 공격수 부문에서 문성민(현대캐피탈), 전광인(한국전력), 파다르(우리카드)가 팬 투표 선발권인 1~3위를 달리고 있다. K스타 팀은 현대캐피탈 소속 선수와 감독이 5개 전 부문에서 1위에 올라 있다.

V스타 팀은 가스파리니(대한항공), 박철우(삼성화재), 송명근(OK저측은행), 김요한(OK저축은행), 박상하(삼성화재), 한선수(대한항공), 부용찬(삼성화재)이 포지션별로 팬 투표 선발 안정권에 들었다.

여자부는 K스타 팀의 경우 김희진(IBK기업은행), 고예림(IBK기업은행), 알레나(KGC인삼공사), 김수지(IBK기업은행), 한수지(KGC인삼공사), 이고은(IBK기업은행), 나현정(GS칼텍스)이 팬 투표 선발권에 자리하고 있다.

V스타 팀은 이재영(흥국생명), 황연주(현대건설), 황민경(현대건설), 양효진(현대건설), 배유나(한국도로공사), 이다영(현대건설), 김해란(흥국생명)이 경쟁자들보다 크게 앞서 있다.

감독 부문은 남자부의 경우 K스타는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 V스타는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이 독주 중이다. 여자부는 K스타에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 V스타는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이 확정적이다.

이고은-염혜선, 올스타 투표도 '최대 접전'

2017~2018 V리그 올스타 투표 화면 -2017.12.24. 오후 5시 현재 ⓒ 한국배구연맹


이번 올스타 투표에서 가장 치열한 접전을 벌인 곳은 여자부 K스타의 세터 부문이다. IBK기업은행 팀 동료인 이고은(23세·170cm)과 염혜선(27세·178cm)이 그 주인공이다.

현재 이고은이 2만9592표, 염혜선이 2만8355표를 얻고 있다. 두 선수의 표 차이는 1237표다. 이번 올스타 투표에서 가장 근소한 차이의 접전 지대다.

투표 기간 중반까지는 염혜선이 줄곧 1위로 앞서갔다. 그러나 지난 18일 이고은이 첫 역전에 성공하면서 뒤집혔다.

이고은이 팬 투표로 올스타에 최종 확정되면, 개인적으로 생애 첫 올스타전에 출전하게 된다. 이고은은 지난 2013~2014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지명됐다. 그리고 2016년 6월 IBK기업은행으로 트레이드돼 팀을 옮겼다. 당시 도로공사는 이고은과 김미연, IBK기업은행은 전새얀과 최은지를 서로 맞바꾸는 2 대 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고은 지난 시즌 IBK기업은행에서 김사니 백업 세터로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쳤다.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선발 세터로 나서는 등 맹활약하며 우승에 큰 기여를 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됐다. 이고은은 지난 9월 월드그랜드챔피언스컵과 세계선수권 아시아 예선전에서 선발 주전과 백업 세터를 오가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도 IBK기업은행 주전 세터 자리를 놓고 염혜선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올스타 투표마저도 두 선수가 가장 치열하게 접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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