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여수 해돋이 명소, 이곳이 좋다

[새해 여수여행] 돌산도 몽돌해변 '무슬목', 해를 향한 암자 '향일암'에 가다

등록 2017.12.31 15:11수정 2017.12.3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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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산 무슬목에 떠오르는 태양이다. 이곳의 해는 수평선에 떠오르는 해가 손에 잡힐 듯 가까이에 있다. ⓒ 조찬현


2018년 무술년은 행운을 몰고 온다는 황금개띠의 해이다. 여수 해맞이 명소에서 모든 이들의 소박한 소망이 이루어지는 한해가 되길 빌어본다. 새해에 떠오르는 태양이 세상 구석구석 골고루 비추길 소망해 본다. 소원도 빌고 가슴 벅찬 새해 일출을 맞이하기에는 여수가 좋다.

이른 새벽 이부자리를 박차고 해보다 먼저 떠서 여수 해돋이 명소로 우리 함께 떠나보자. 삼면이 바다인 여수는 해돋이 명소가 많다. 기도가 잘 듣기로 소문난 돌산 금오산 향일암을 비롯하여 오동도와 무슬목, 용월사, 만성리 해수욕장, 소호요트장 등도 해맞이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하늘과 바다를 수놓은 무슬목의 눈부신 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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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진작가가 무슬목에 떠오르는 태양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왼편에 보이는 두 개의 섬이 형제섬이다. ⓒ 조찬현


돌산도에는 향일암보다 해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해돋이 명소가 있다. 돌산 무슬목이다. 이곳의 해는 수평선에 떠오르는 해가 손에 잡힐 듯 가까이에 있다. 바다물결에 휩쓸려 오가는 몽돌의 아름다운 해조음을 들으며 보는 이곳의 해돋이는 언제 찾아가도 역시 환상이다.

소나무 숲 사이에서 보는 해도, 몽돌을 밟고 서서 바라보는 태양도 눈이 부시게 아름답다. 새벽녘 드넓은 해안을 수놓은 붉은 노을도 장관이다. 짙푸른 바다도 하늘빛도 붉게 타오른다. 

무슬목 바다에는 두 개의 섬이 떠있다. 이곳 사람들은 이들 섬을 형제섬이라 부르지만 원래 이름은 '외치도'와 '내치도'다. 섬 한가운데 구멍이 있는 섬은 '혈도'다. 그 오른편에는 대나무가 많은 섬 '죽도'다. 두 개의 섬만 보이지만 사실은 이렇게 4개의 섬이 자리하고 있다. 

선홍빛 일출이 장관... 여수 금오산 향일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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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향일암 원통보전의 불상이다. ⓒ 조찬현


해를 향한 암자 여수 향일암은 선홍빛 일출이 장관이다. 몇 해 전 대웅전과 종무실, 종각 등 사찰 건물 8동 가운데 3동이 불에 타버린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이젠 아픔이 다 치유되었다. 이렇듯 우리네 아픔을 치유하기에는 이곳이 좋겠다.


향일암을 찾는 이들은 해마다 밀물처럼 밀려든다. 자신에 대한 다짐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찾기 위해서다. 여수 금오산 자락의 향일암은 남해 금산의 보리암, 강화도 보문암, 낙산사 홍련암 등과 더불어 우리나라 4대 관음기도처중 하나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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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4대 관음기도처중 하나로 손꼽히는 향일암에서 연인이 소원을 빌고 있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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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에 염주를 건 수많은 거북이들이 바다를 향하고 있다. 바로 아래는 원효대사 좌선대다. ⓒ 조찬현


31일부터 열리는 '제22회 여수향일암일출제'는 새해 1월 1일까지 이어진다. 장소는 향일암이 위치한 돌산읍 임포마을 일원이다. 이번 축제는 '무술년의 기운, 새 희망을 품다'라는 주제로 해넘이감상, 풍물길놀이, 낭만 버스킹, 제야의 타종 등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2018년 새해 0시, 33회의 제야 타종과 함께 무술년 축하 불꽃쇼도 펼쳐진다.

첫 단추를 잘 채워야 만사가 잘 풀린다. 새해 새 아침 해맞이는 여수가 좋다. 여수 돌산도 향일암과 무슬목의 바다에서 떠오르는 새해 첫 해를 바라보며 무술년 새해를 여수에서 맞이해보자. 세상사는 마음먹기에 달렸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다음 블로그 '맛돌이의 오지고 푸진 맛'에도 실을 예정입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여수 향일암 #새해 해돋이 #여수 므슬목 #맛돌이 #여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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