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연 복당에 떨떠름한 홍준표 "재산 많아 답답"

"들어오려는 분 배척하는 정당 아냐" 복당 인정

등록 2018.01.09 15:39수정 2018.01.0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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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신년사하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2018 청년 신년인사회'에서 신년인사를 하고 있다

신년사하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2018 청년 신년인사회'에서 신년인사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바른정당 소속이었던 김세연(부산 금정)의원의 복당을 사실상 받아들였다.

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2030 청년 신년인사회'에서 "한국당은 들어오려는 분을 배척하는 정당이 아니"라며 복당 인정 뜻을 밝혔다. 그러나 이어진 뒷말에서 '복당 환영'의 메시지는 담기지 않았다. 오히려 떨떠름한 반응이다.

홍 대표는 "오늘 한국당에 들어올 분이 한 분 있다, 재산이 너무 많아서 답답하다"라며 "그 분이 들어오면 우리당 국회의원 평균 재산이 10억 씩은 더 올라간다"라고 꼬집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해 발표한 2017년 재산변동 목록에 따르면, 김 의원은 1558억 원 가량의 재산을 보유해 전체 국회의원 중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홍 대표는 "김성태 원내대표와 나는 한국당의 대표적인 흙수저 이다, 예전에는 당에 금수저가 많았는데 이제는 그런 분들이 많이 나갔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홍 대표는 "정당이 지향하는 것과는 (다르지만) 누구나 정당선택의 자유가 있으니 거부하진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바른정당에서 탈당했다. 그는 입장문을 통해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그간 지역에서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저와 정치적 행보를 함께 해 온 당원 동지들의 뜻을 받들어 한국당으로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김세연 #홍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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