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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역은 사람 아닌가" 비판에 <라디오 로맨스> '해명'

영하 17도였던 날 대역 써 수중신 촬영 논란... "논란돼 죄송, 안전에 만전 기할 것"

18.01.26 10:28최종업데이트18.01.2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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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디오 로맨스' 김소현, 스무살 첫 드라마 배우 김소현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KBS 2TV 월화드라마 <라디오 로맨스>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탕미을 갖고 있다. <라디오 로맨스>는 예기치 않게 DJ가 된 라디오를 모르는 톱스타와 라디오가 전부인 라디오 작가의 로맨틱한 만남을 통해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 로맨스 드라마다. 29일 월요일 오후 10시 첫 방송. ⓒ 이정민


드라마 <라디오 로맨스>가 한파 속 수중 촬영 강행으로 인해 방송을 시작하기 전부터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4일, 최저 기온이 영하 16도로 떨어질 정도의 한파가 몰려왔음에도 <라디오 로맨스>의 제작진이 배우 김소현과 수중 촬영을 진행했다는 사실이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알려진 것.

이에 대해 25일 서울 여의도서 진행된 <라디오 로맨스> 제작발표회에서 문준하 피디는 "김소현씨는 지난 21일 촬영을 마쳤고 겨울에 물에 빠지는 신을 촬영하다 보니 체온 보호를 위해 캠핑카를 배치해 바로 보호 조치에 들어갔다"고 밝힌 한편 "모자란 촬영분에 대해서는 24일 대역 배우를 섭외해 1회로 촬영을 마쳤다"고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문준하 피디가 제작발표회를 통해 해명을 하자 다수의 누리꾼들은 '대역 배우는 사람이 아니냐'면서 한파 속 수중 촬영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는 목소리를 전했다.

26일 오전 <라디오 로맨스> 이건준 CP는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 인터뷰에서 "미처 찍지 못한 장면이 있고 당장 방송을 앞두고 있어, 24일이 춥긴 했지만 부득이하게 보충 촬영을 하게 됐다"며 "딱 한 커트만 촬영했고 춥기 때문에 대역 배우를 위해 겨울용 수트를 따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역 배우라고 해서 무시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드라마 현장은 저희에게 삶의 현장이기 때문에 최대한 안전하게 사고 없이 진행하는 건 저희의 의무"라며 "논란이 돼 죄송하고 앞으로도 촬영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KBS 2TV 월화드라마 <라디오 로맨스>는 오는 29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라디오 로맨스 김소현 대역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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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부터 오마이뉴스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팟캐스트 '말하는 몸'을 만들고, 동명의 책을 함께 썼어요. 제보는 이메일 (alreadyblues@gmail.com)로 주시면 끝까지 읽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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