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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코 앞인데, 노로바이러스 발생... '비상'

집단급식소에서 민간요원 노로바이러스 감염... "의무 전담 TF 구성"

18.02.05 10:11최종업데이트18.02.0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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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하늘 화려하게 수놓은 출전국기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8일 앞둔 1일 오후 개촌식이 열린 강원도 강릉선수촌 국기광장에 참가국 국기가 펄럭이고 있다. ⓒ 연합뉴스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4일 앞두고 노로바이러스가 발견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4일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에 위치한 한 수련원의 급식소에서 민간안전요원이 설사와 두통을 동반한 복통 증세를 호소했다.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 측이 조사한 결과 노로바이러스로 추정되는 수인성 전염병인 것으로 확인됐다. 바이러스는 발병 직후 순식간에 확산돼 선수촌 보안요원 등 환자 20명과 의심환자 11명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측은 "4일 검색 등 업무 수행을 위해 4일 근무자를 5일 12시까지 연장 근무하고, 12시 이후에는 대체인력을 투입함으로써 격리된 민간요원을 교대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인근 군병력을 대체인력으로 투입하기 위해 관계 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조직위 측은 "올림픽 감염병 방지를 위해 사무총장을 팀장으로 하는 의무(CMO, 안전관, MOC 등) 전담 TF를 구성 및 운영해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전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불안감이 지속됐다. 이번 대회 인접 지역인 경기도 포천을 비롯해 화성과 평택에 위치한 산란계(계란 낳는 닭) 농장에서 AI가 발생했다. 이미 경기도로 AI가 확산되기 이전 전북과 전남 지역의 상당수에서 AI신고가 접수됐기 때문에 위기감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불과 4일 남은 가운데 방역 체계에 비상이 걸리면서 올림픽 개최에 차질이 생기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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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노로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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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스포츠와 스포츠외교 분야를 취재하는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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