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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백꽃 활짝 피어난 ⓒ 오성실
그 얘기 들어보셨어요?
동백꽃은 세 번 핀다고 해요.
한 번은 나무에서, 한 번은 땅 위에서, 그리고 또 한 번은 마음 속에서...
동백꽃은 가장 아름다울 때 꽃망울을 툭-툭- 떨어뜨리며
그 아름다움의 자존심을 지켜 냅니다.
그렇게, 동백꽃은 땅 위에서 한 번 더 피어나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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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백 땅에서 다시 피어나다 ⓒ 오성실
머금을 때와 필 때, 그리고 질 때, 이렇게 세 번 아름다운 동백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붉게 물들이기도 하는데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아름다울 수 있는 건
자존심을 지키며 혹독한 겨울과 계절이 바뀌는 순간을 잘 이겨내고
그 자태를 유지하기 때문,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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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백 손에 담은 동백꽃 ⓒ 오성실
때로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동백꽃이 피길 바라며
그보다 먼저 동백꽃 한 송이 품어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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