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아레츠 뉴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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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의 영공 통과 허용과 관련해 눈길을 끄는 인물은 다름 아닌 네탄야후(Netanyahu) 이스라엘 총리다. 지난 1월 중순 인도를 방문한 네타냐후 총리는 1월 15일 인도 총리와의 만남에서 인도항공이 사우디아라비아 영공을 통과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지난 2월 7일 이스라엘 언론 <하아레츠>(Haaretz)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처음으로 에어 인도 비행이 이스라엘 영공을 사용하기 위해 이스라엘에 향했다는 허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당시 사우디아라비아는 이 같은 사실을 부인했다. 그리고 지난 5일 네탄야후 이스라엘 총리는 미국 방문 중 워싱턴D.C.에서 에어 인디아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영공을 통과하는 허가를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해 7월 4일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가 이스라엘을 공식 방문했다. 이는 건국 이래 처음 있는 일이었다. 그 만남에서 새로운 이스라엘-인도 노선 항공 협정이 체결됐다. 그 이후에 일어난 과정을 보면 네탄야후 총리가 적극적으로 이 일에 개입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새로운 밀착관계를 이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의 제휴와 협력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에어 인디아에 이어 엘 알 항공편의 사우디 영공 통과도 조만간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최근에 강화되고 있는 사우디아라바이와 이스라엘 사이의 정치·경제 등 여러 분야에서 이뤄지고 있는 협력관계를 통한 전망이다.
이 뉴스를 마주하면서, 이슬람과 유대교, 무슬림과 유대인을 대립적 개념으로만 이해하는 이들이 떠올랐다. 이전에도 지금도, 아랍 이슬람 세계를 종교만으로 해석할 수는 없다. 지난 1400년 동안에도 다양한 이해관계가 뒤엉켜서 기독교와 이슬람은 공존과 갈등을 빚어왔다. 종교적 색안경으로만 세계를 바라보는 자세는 재고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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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문은 아랍어를 전공하였다. 아랍·이슬람 지역의 과거와 현재, 그 문명과 일상, 이슬람 사회를 연구하고 있다. 또한 그 내용을 배우고 나누는 일에 관심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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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이스라엘로 가는 사우디 '하늘'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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