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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카운트] '공수겸비' 안익훈, '류중일호' 새 황태자?

[케이비리포트] LG 안익훈, 주전 중견수-리드오프 완전히 꿰찼다

18.03.29 10:20최종업데이트18.03.2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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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개막 3연패를 끊으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28일 펼쳐진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LG는 9-3 대승을 거뒀다. 채은성과 김현수가 나란히 홈런을 터뜨리며 각각 3타점을 올렸다. 류중일 감독은 LG 유니폼을 입은 뒤 첫 승을 수확했다.

전날인 27일 경기에서 LG는 연장 10회 끝에 4-5로 재역전패 했다. 전날의 여파가 이날까지 미치지 않기 위해서는 선취점 획득이 절실했다.

LG 안익훈 ⓒ LG 트윈스


LG는 1회초 시즌 첫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쾌조의 출발을 끊었다. 시발점은 리드오프 안익훈의 2루타였다. 선발 신재영의 주 무기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중월 2루타를 터뜨렸다. 1사 후 가르시아의 1타점 좌전 적시타와 채은성의 좌월 3점 홈런을 묶어 4-0을 만들었다. 안익훈의 장타가 빅 이닝으로 연결되었다.

LG가 7-2로 앞서던 6회초 1사 후 안익훈은 좌익선상 2루타로 다시 한 번 출루했다. 후속타 불발로 그는 득점에 성공하지는 못했으나 장타 2개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당초 안익훈은 지난해 시즌이 종료된 뒤 상무에 입대하려 했다. 하지만 류 감독이 부임한 뒤 안익훈이 주전 중견수로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밝히자 그는 입대를 연기했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류 감독은 안익훈에게 붙박이 1번 타자의 중책까지 맡겼다. 삼성 라이온즈 시절 류 감독은 1번 타자로 우타자를 선호했다. 하지만 LG에서 1번 타자로 좌타자 안익훈을 낙점한 것은 그만큼 그의 재능을 높게 평가했다고 볼 수 있다.

▲ LG 안익훈 프로 통산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

LG 안익훈 프로 통산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NC 다이노스와의 개막 2연전에서 안익훈은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합계 7타수 1안타 1볼넷으로 좋지 않았다. 리드오프의 출루가 원활하지 못한 가운데 LG는 개막 2연패로 부진하게 출발했다.

안익훈의 방망이는 27일 고척 넥센전부터 번뜩이기 시작했다. 0-0으로 팽팽하던 2회초 2사 만루에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팀의 선취 득점을 이끌어냈다.

8회말 1사 1, 2루에서 안익훈은 김태완의 적시타성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로 걷어낸 뒤 더블 아웃으로 연결시켜 실점을 막았다. LG가 2-3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초 1사 1, 2루에서는 마무리 조상우를 두들겨 2타점 싹쓸이 역전 2루타를 터뜨렸다.

LG 리드오프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안익훈 ⓒ LG 트윈스


마무리 정찬헌의 블론 세이브 및 패전으로 인해 LG는 4-5로 재역전패 했지만 안익훈은 4타점을 홀로 책임지는 등 공수 맹활약으로 류 감독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그리고 29일 경기에서 안익훈은 2루타 2개로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류 감독은 고정 라인업을 선호하지만 LG의 선발 라인업은 지난 4경기에서 매 경기 바뀌었다. 하지만 안익훈이 1번 타자를 굳건히 꿰찬 가운데 28일 경기에서 2번 타자 김현수의 홈런 포함 맹타로 류 감독이 추구하는 고정 라인업에 한층 다가섰다. '류중일의 황태자'라 해도 과언이 아닌 안익훈의 향후 활약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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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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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본 기사는 스포츠전문지[케이비리포트]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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