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아파트10 투자결과(부채비율50%) 2008년1월 10억짜리 강남아파트를 부채비율 50%로 구입한 경우 연도별 수익과 최종 수익율 (아파트 시세는 국민은행 아파트시세, 금리는 시장평균금리)
이지영
2008년부터 2017년까지 강남아파트의 연환산 수익율은 1%로 그다지 높지 않았다. 그러나 이자비용은 연 1% 이상이다. 결과적으로 이자를 내고 난 자기자본대비 평가율은 74%로 자가자본손실상황을 맞이하게 되었다. 2008년도보다 분명 아파트 가격은 올랐음에도, 2017년 12월 말에 만약 아파트를 처분했다면 대출금액을 갚고 그 동안 지불한 이자를 감안하면 자기자본 5억보다 손해 본 3억 7천만 원 정도만 손에 쥐게 되는 상황이 온다. 여기에 각종 세금이나 수수료를 감안하면 이보다 손해는 더 클 것이다.
부채를 통한 레버리지 투자는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이지만 치명적인 위험도 함께 가진 양날의 검이다. 자산이 미래에 이자금리 이상 오른다는 확신만 있다면야 빚을 지고 투자를 하는 것이 자산을 불리는 올바른 선택이다. 특히 부동산은 원금이 크기 때문에 부채를 활용하지 않고는 매매하기 어려운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나 가격 변동성이 낮고 항상 오를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부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지 않는 것은 위에서 확인한 것처럼 매우 위험한 선택이다.
레버리지 투자도 결국 부자에게 유리한 방법일 뿐 부동산 또한 모든 투자 자산처럼 예외 없이 오르내림의 등락을 가진 자산이다. 시기를 잘못 만나 하락기에 함부로 빚을 지고 투자를 하면 부동산도 원금을 손해 볼 수 있다. 대한민국 부동산의 '갑 오브 갑'인 강남 아파트도 엄연히 상승시간 만큼의 가격 하락 또는 정체기간이 존재한다.
이때 자산이 많은 사람이라면 가격의 오르내림에 연연하지 않고 가격이 상승할 때까지 기다리며 장기보유할 수 있다. 그러나 자산이 많지 않은 사람은 다르다. 이자 부담은 큰데 생각만큼 빨리 부동산 가격이 오르지 않으면 결국 손해보고 팔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맞이 할 수도 있다.
만약 손해를 보고 팔아야 한다면 원금이 큰 부동산 자산은 손해를 보는 경우 손실 또한 더 크게 감당해야 한다. 부동산은 무조건 오른다는 부동산 불패 신화를 맹신할 것이 아니라 이 사실 또한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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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내서 산 강남 아파트, 돈 번 사람과 손해 본 사람 차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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