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장기요양제도 10주년 기자회견 노인장기요양제도 10주년 기자회견에서 요양보호사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돌봄지부
4일 광화문 광장에서는 서비스도입 10주년을 맞아, 이러한 요양보호사의 낮은 처우를 지적하고 노인장기요양제도의 공공성을 강화할 것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기자회견은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돌봄지부와 재가요양지부, 서울요양보호사협회, 보건복지자원연구원의 공동주최로 이루어졌다.
현정희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장은 "10년을 '기다려라' 해서 기다렸는데 노인들은 정말 노인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였고, 요양보호사들은 노동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였다"며 기자회견의 취지를 밝혔다.
낮은 임금과 노동 불안정성이 대표적인 요양보호사의 문제로 꼽히고 있지만, 부가적인 문제들도 많다. 이용자가 '갑'인 만큼 서비스이용자에게 성희롱 · 성폭력을 당해도 #METOO를 외칠 수 없고 자신의 본업인 서비스제공 외에 설거지나 김장과 같은 가사일을 요구받아도 거부하기 힘들다. 와상노인을 엎거나 옮기다가 근골격계 질환을 앓아도 중장년 여성의 질환으로 치부되어 산업재해로 인정받지 못한다. 10년차 재가요양보호사는 "(서비스이용자의) 자식들에게 줄 김치를 담그지 않았다고 하루아침에 해고되기도 한다"며 "날씨가 많이 덥지만, 돌봄현장은 더욱 덥다"고 발언했다.
노인장기요양제도를 바로잡기 위해 문재인 정부는 100대 공약 중 하나로 공공에서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서비스공단 설립'을 밝혔다. 취임 초창기 사회서비스공단 설립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기대가 증가했지만, 현재에는 '사회서비스원' 설립으로 축소되어 진행되고 있다. 사실상 유명무실한 공약이행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사회서비스공단 가즈아 요양보호사들이 사회서비스공단 설립을 촉구하는 우산을 펼쳐들고 있다
돌봄지부
기자회견 마지막에 요양보호사들은 "사회서비스 가즈아~" 라고 적힌 우산을 펼쳐들었다. 10년간의 낮은 처우를 참아가며, 돌바닥 위 뙤약볕 아래 열기를 참아가며 우산을 펼쳐든 요양보호사들의 바람은 실현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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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보호사들이 뙤약볕 아래 우산 펼쳐든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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