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3대 막국수 강원도 3대 막국수집의 하나로 유명세를 탄 강원도 고성의 어느 막국수집
홍윤호
인터넷이나 SNS 상에서 접하는 맛집 정보를 볼 때는 그 정보가 이성적이고 구체적인가를 볼 필요가 있다. 일단 불친절을 많이 언급하거나 종업원이나 주인과 싸웠다는 등의 이야기는 한 눈으로 흘리자.
불친절하고 서비스가 형편없었다는 등의 이야기는 지엽적이고 주관적, 감정적이라 현장에서 직접 목격하지 않는 한 진실 여부를 알 수 없다. 더구나 종업원이나 주인과 싸웠다면 절대 좋게 평가할 리가 없으니 이미 객관성을 잃었다.
반대로 '대박'을 남발하거나 이모티콘을 과도하게 사용하면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사례도 많은데, 이러한 지나친 호의적 표현도 걸러보자. 이른바 '감정의 과잉'은 극단적 호감 또는 극단적 반감으로 치우칠 수 있어 어떤 식으로든 보는 이에게 편견을 심어줄 수 있다.
대체로 신뢰성 있는 정보인지 보려면 맛에 대한 구체적 언급이 어느 정도나 있는가를 보아야 한다. 짠맛, 단맛, 담백한 맛, 감칠맛, 짭짤한 맛, 양념이 강한 맛, 쌉싸레한 맛 등의 표현이 들어가고, 그 맛에 대한 자신의 호감도가 어느 정도인지를 표현하면 상당히 객관적인 입장에서 평가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담백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리 맛집이라고 해도 짠맛이 강하거나 양념이 강한 식당에서는 맛있다고 느끼기 어렵다. 이런 판단에 도움을 주는 구체적인 맛 정보라면 믿어줄 만하다.
더구나 주 메뉴뿐 아니라 반찬 하나하나를 일일이 사진으로 찍어 안내하는 글이라면 그 정성(반찬 각각에 대한 이름을 기억하면서 일일이 안내하는 것이 보통일은 아니다. 전문가도 그렇게 안 한다)을 인정해 줄 만하다.
신뢰할 만한 인터넷 사이트는 없을까. 이해관계가 걸려 있지 않아 비교적 믿을 만한 곳은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사이트(
http://korean.visitkorea.or.kr)의 '무엇을 먹을까' 코너이다.
이른바 요즘 '핫한' 맛집들을 안내하지는 않지만, 각 지역별로 괜찮은 맛집 정보들을 망라해 안내하고 있다. 소개 내용이 짧다는 것이 단점이지만, 기본 정보로 활용할 만하다.
만약 저렴한 가격대에서 괜찮은 맛집을 찾는다면 '행정안전부 지정 착한 가격 업소'(
http://goodprice.go.kr)를 추천한다. 전국의 각 지역별로 분류하여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음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소 가운데 친절하고 청결한 음식점을 지정해서 안내하는 곳인데, 그리 널리 알려져 있지 않아 오히려 믿을 만하다.
지정 기준이 '맛있는 집'은 아니지만(그랬다간 난리 난다) 청결하고 친절하면서 가격이 저렴한 집은 식당 관리, 재료 관리가 잘 되는 집이므로 맛도 보통 괜찮다. 이 업소로 지정된다고 해서 유명 맛집으로 소문나고 손님이 늘어나는 것도 아니므로 아직 비리와 이해관계에서도 자유롭다.
맛집 관련 사설 사이트들은 워낙 이권이 걸린 데다 홍보가 많아 신뢰하기 어렵다. 다만 독자 평가 참여가 가능하며 정기적으로 출판도 하는 블루리본 서베이(
www.bluer.co.kr)는 꽤 참고할 만하다. 나름의 기준으로 맛집 탐색과 평가에 대해 객관성을 유지하려 애쓴다. 그리고 여기서 좋은 평가를 한 식당들은 대체로 맛도 괜찮았다.
(3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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