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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에서 2연패 한 콜로라도, 포스트시즌 탈락 위기

밀워키 브루워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 경기에서 0-4 패

18.10.06 18:15최종업데이트18.10.0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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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가 2연패를 당하며 벼랑 끝에 몰리게 되었다.
 
콜로라도 로키스는 6일(토) 밀워키 밀러 파크에서 펼쳐진 밀워키 브루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 경기에서 타선의 침묵 속에 0-4로 패했다.
 
이날 결과로 2연패를 당한 콜로라도는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1차전에서 아쉬운 끝내기 패배를 당했던 콜로라도. 분위기 반전을 위해 이번 경기 승리는 필수였다.
 
1회 초 콜로라도는 선취점의 기회를 얻었다. 2사 후 아레나도의 안타, 곤잘레스의 볼넷이 이어지며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스토리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찬스를 날렸다.
 
밀워키는 3회 말 기회를 잡았다. 쇼와 크라츠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 기회에서 차신의 땅볼 때 2루 주자 쇼가 아웃되었지만, 샤신은 살아나면서 1,2루 기회를 그대로 유지했다. 이후 옐리치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기회에서 브론이 삼진 아웃당하며 점수를 내지 못했다.
 
3회 득점을 내지 못했던 밀워키는 4회 첫 득점을 기록했다. 무스타커스와 페레즈가 연속 2루타를 쳐내며 1-0 리드를 가져왔다.
 
타선이 힘을 내는 동안 밀워키 선발 샤신은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포스트시즌 데뷔전이었지만, 크게 긴장한 기색 없이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간 샤신은 5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이후 밀워키는 최강 불펜진을 가동했다. 먼저 등장한 크네블이 1이닝을 퍼펙트하게 막아냈고, 소리아와 헤이더도 깔끔하게 1이닝을 함께 막았다.
 
그리고 8회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 타자 옐리치가 볼넷을 얻어낸 뒤 브론의 우전 안타가 이어지며 1,3루가 되었다. 아귈라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 기회에서 무스타커스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2-0이 되었다. 이후 페레즈와 쇼가 연속 삼진 처리되었지만, 크라츠의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면서 4-0까지 스코어를 벌렸다.
 
밀워키는 8회에 나왔던 제프리스를 9회에도 투입했다. 지난 경기 9회 2실점을 허용하며 연장전으로 몰고갔던 제프리스는 파라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악몽이 되살아나나 했지만, 데스몬드와 맥마혼을 삼진 처리했고, 달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의 패배로 2연패를 당한 콜로라도는 포스트시즌 탈락 위기에 몰렸다. 투수진은 제 몫을 다하며 버텼지만, 빈공에 시달린 타선 때문에 패배를 면치 못했다.
 
결국 콜로라도는 홈에서 승부를 보게 되었다. 홈에서 2연승을 거두어 반등에 성공한 뒤 5차전 밀러 파크에서 승리를 챙겨야 한다. 마치 지난 시즌 양키스가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했던 것처럼 기적적인 반전이 필요하다.
 
다행히도 3,4차전에 나서는 콜로라도 투수진은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콜로라도의 에이스 카일 프리랜드는 이번 시즌 홈에서 10승 2패 2.40의 방어율을 기록하며 극강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헤르만 마르케스 역시 만만치 않다. 마르케스의 이번 시즌 홈 성적은 6승 6패 4.74. 기록상으로만 보면 다소 좋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후반기 이후 성적이 상당히 좋다. 올스타브레이크 이후 출전한 6번의 홈경기에서 3승 1패 1.74의 방어율을 기록했다. 모두 퀄러티스타트 이상에 성공했고, 10개 이상의 탈삼진을 기록한 적도 4번이나 있다.
 
밀워키의 크네블-소리아-헤이더-제프리스로 이어지는 불펜진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콜로라도는 선발진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콜로라도 역시 오타비노-오버그-오승환-데이비스로 이어지는 강력한 불펜이 있지만, 이 불펜진은 2경기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기에 이젠 더 이상 믿을 수 없는 상황이다.
 
콜로라도는 이제 3연승을 거둬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놓였다. 그리고 3연승을 따내기 위해서는 프리랜드-마르케스의 활약은 필수적이다.
 
과연 콜로라도가 난국을 어떻게 해결해나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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