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혜와진리교회 조용목 목사가 JTBC 보도가 거짓이며, 극우논객 변희재가 진실이라는 설교를 한 정황이 불거졌다.
뉴스타파
은혜와진리교회 외에도 보수 개신교계는 종종 가짜뉴스의 온상으로 지목받아 왔다. 이와 관련, <한겨레>는 지난 9월 27일자 보도를 통해 가짜뉴스의 생산·유통 거점으로 이용희 가천대 글로벌경제학과 교수가 대표로 있는 '에스더기도운동'(아래 에스더 운동)을 지목했다.
이들이 생산한 가짜뉴스는 ▲ 동성애 커플 주례 거부 목사 징역형 ▲ 메르스 에이즈 결합 슈퍼 바이러스 창궐 ▲ 동성애 합법화 하면 수간도 합법화 ▲ 동성애 케이크 제작 거부 미국인 1억 6000만원 벌금 폭탄 ▲ 동성애 교육 항의 아버지 감옥행 등 주로 성소수자·이슬람 혐오가 주된 주제였다. 그리고 이 주제들은 보수 개신교계가 왜곡하는 의제와 거의 일치한다.
보도에 따르면 에스더 운동은 가짜뉴스 생산뿐만 아니라 유통까지 관여했다. 이와 관련, <한겨레>는 "에스더는 창립 이래 지속적으로 청년을 모아 하나님의 뜻을 전달하는 '댓글부대'를 양성했고, 이용희 대표를 정점으로 한 기획실에서 가짜뉴스를 만들었다"고 복수의 에스더 운동 내부자들의 증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어 "기독교발 혐오 뉴스를 가장 왕성히 전파하는 25명 가운데 21명이 에스더와 직, 간접으로 관련이 있는 인물이었고, 최근 기독교발 가짜뉴스 22개가 모두 에스더와 연관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짜뉴스의 생산·유통은 심각한 폐해를 미친다. 재판부는 <미디어워치> 변희재 고문에 대해 실형을 선고하면서 말미에 이렇게 적었다.
"이러한 행위로 인해서 사회 불신과 혼란이 확대가 됐고, 피해는 온전히 사회 전체의 몫으로 돌아갔다."
보수 개신교 교회에서, 주로 목회자의 입이나 '단톡방'을 통해 퍼지는 허위 정보 역시 사회 전체에 피해를 안긴다.
일단 법원이 태블릿PC 조작설을 허위로 판단했으니만큼, 성도들 앞에서 조작설을 진실이라고 주장한 목회자들은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짊어져야 할 것이다. 특히 은혜와진리교회 조용목 목사는 허위정보로 신도들을 극우집회에 동원한 데 대해 성도들과 한국 사회에 머리 숙여 사과하기 바란다.
또 하나, 기독교인들은 목회자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 무조건 진리라고 믿어서는 안 된다. 목회자의 말을 무조건 믿기보다 스스로 진리를 찾고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지혜를 쌓아야 한다. 거짓 정보가 퍼지는 데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뉴스는 신뢰할 수 있는 출처에서 나옵니다. 누가 의심스러운 정보를 퍼뜨리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모든 저작물에는 '출처'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인터넷사이트도 작성자, 편성책임자, 그들의 주소와 연락처가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자세한 정보가 누락되었다면, 그것은 조작된 정보일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특정 언론사만 보도했다면, 그것은 의심할 여지가 있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 심영섭 방송통신위원, "그래서 '가짜뉴스'를 어떻게 할 것인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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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태블릿PC 조작설 변희재 '실형', 개신교계도 반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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