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4.3 70주년 평화기행에 참가한 '평화교육연구회'
평화교육연구회
지난 5월 19일, 용인 포은아트홀에서 도립제주교향악단의 말러 교향곡 5번 공연을 관람했었다. 검정색 옷을 입은 연주자들의 왼쪽 가슴에 붙은 빨강 동백의 코사지가 의도된 복선이었을까, 다소 무거운 분위기로 시작된 연주였지만 마지막 악장에서 환희를 맞이할 수 있었다.
"언젠가 나의 시대가 올 것이다"라는 말러의 말처럼,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고, 제주 4‧3의 진실도 대한민국의 역사로 조금씩 세상에 알려지고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도립제주교향악단은 말러의 음악과 함께 추모 공연을 이어가고, 제주다크투어팀은 또 다른 이들에게 제주의 숨은 진실 찾기 여정을 인도하고, 교사인 나는 '4‧3 보드게임 꽃을 피워라' 교육 활동을 통해 '그 날'의 진상을 알리고 '그들의' 마음을 전달하고 있다.
작은 실천이 세상을 바꾼다고, 모진 추위를 뚫고 결국 동백은 꽃을 피운다고, 제주 4.3의 아픔 또한 모두의 작은 노력으로 아름답게 승화되어 세상에 또 하나의 잔잔한 감동을 선물하길 기대해 본다.
[영상] 제주의 곳곳에는 4.3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4·3의 길.
그 땅의 촉감은 은폐된 과거의 더께를 들어내고,
그 땅의 바람은 외면당한 사실을 들려주고,
그 땅의 빛은 일깨운다.
그 땅에 어제처럼 오늘을 살고 싶었던 사람들이 있었다는걸." - 박찬희
"역사를, 민중의 역사를 기억합시다." - 최상돈
산국 - 최상돈
산국은 피고
당신은 가고
돌아서다가 돌아보았네
아아아 임이시여
아아아 임이여
산수국 핀 그 길에서
당신을 그린다
동백은 지고
봄눈 녹는 날
살아만나자 약속하였네
아아아 독립이여
아아아 통일이여
동백꽃 진 그 자리에
산국이 곱구나
(영상 05:36경 삽입)
평화교육연구회 '제주4·3 70주년 평화기행' 참가자 박종서 님이 제작해주신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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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길 - 제주다크투어’는 제주에 위치한 비영리 단체입니다. 제주다크투어는 여행 속에서 제주 4.3을 알리고 기억을 공유합니다. 제주를 찾는 국내외 사람들과 함께 제주 곳곳의 4.3 유적지를 방문하고 기록하며 알려나가는 작업을 합니다. 국경을 넘어 아시아 과거사 피해자들과도 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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