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스타

남자 프로배구 하위권 두 팀, 유종의 미 거둘 수 있을까?

올스타전 휴식기 후 24일 재개되는 남자 프로배구 경기

19.01.24 15:31최종업데이트19.01.24 15:34
원고료로 응원
올스타전 휴식기는 이제 끝났다. 24일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의 경기를 시작으로 프로배구 남자부는 다시 순위 경쟁을 시작한다. 현대캐피탈이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뒤를 대한항공이 쫓고 있다. 그리고 무섭게 상승세를 탄 우리카드도 선두권을 위협하고 있다. 삼성화재와 OK 저축은행도 아직까지 포기하기는 이르다.

하지만 KB 손해보험과 한국전력은 봄 배구와 다소 멀어진 상황이다. KB 손해보험은 7승17패 승점 7승17패 승점 23점, 한국전력은 2승22패 승점 12점으로 각각 6위와 7위에 처져있다.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두 팀의 키워드는 '국내선수'다.
 

▲ KB 손해보험 손현종 후반기 KB 손해보험은 손현종을 비롯해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필요하다. ⓒ 한국배구연맹

  
KB 손해보험, '펠리페를 도와줘'

KB 손해보험은 시즌 중 팀에 합류한 펠리페가 제 모습을 찾았다. 펠리페는 4라운드 총 179득점을 올리며 리그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 또한 54.55%로 많이 올라왔다. 다만, 팀이 현재 펠리페에게 너무 의존하고 있다. 펠리페의 공격 점유율이 항상 높으며 지난 13일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는 점유율이 무려 57.52%에 달했다. KB 손해보험은 펠리페에게 의존할수록 어려운 경기를 했다.

결국 손현종, 황두연이 펠리페와 함께 공격을 이끌어야 한다. 4라운드 KB 손해보험이 승리했던 3경기를 보면 모두 국내 선수들이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는 손현종이 14득점, 황두연이 9득점을 올렸고 OK 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는 손현종이 13득점 공격 성공률 55.56%를 기록했다. 특히 OK 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는 황두연이 서브 20회를 시도하며 황두연의 서브 때 많은 득점을 올렸다.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도 손현종이 18득점 공격 성공률 55.17%를 기록하며 펠리페의 뒤를 받쳤다.

하지만, 패했던 경기에서는 모두 펠리페 홀로 공격을 이끌었다.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는 국내 선수 전체 득점의 합이 펠리페 개인의 득점보다 적었고 삼성화재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는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국내 선수가 한 명도 없었다.
 

▲ 한국전력 최홍석 최홍석은 반등에 성공했다. ⓒ 한국배구연맹

 
최홍석, 남은 경기도 4라운드처럼

한국전력은 외국인 선수가 시즌 전 이탈하고 새롭게 영입한 선수도 부상을 당하며 현재 국내 선수로 시즌을 치르고 있다. 서재덕이 주포로 활약 중이지만 서재덕 혼자 승리를 이끌기에는 힘들다. 서재덕은 현재까지 431득점을 올리며 득점 부분 7위에 올라있으며 공격 성공률은 46.9%를 기록하고 있다. 

다행히 최근에는 최홍석의 컨디션이 점점 올라오는 모습이다. 트레이드를 통해 한국전력으로 이적한 최홍석은 4라운드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18일 OK 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팀 내 최다인 24득점을 올리며 한국전력의 시즌 2승을 이끌었다. 특히 공격 성공률이 무려 77.42%에 달했다. 현대캐피탈과의 경기를 제외하면 모든 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과 50% 이상의 공격 성공률을 보여주며 4라운드 94득점 55.77%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했다.

다만 한국전력은 김인혁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 되었다. 서재덕의 뒤를 받친 김인혁의 이탈은 한국전력으로서는 매우 아쉬운 부분이다. 김인혁은 오른쪽 비골 골절 및 발목 인대 파열로 남은 경기를 뛸 수 없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한국전력 KB 손해보험 서재덕 최홍석 펠리페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김지현입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