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스타

롯데 김원중, '토종 에이스' 자리 굳힐 수 있을까

[KBO리그] 롯데 김원중, 30일 LG전서 6이닝 무실점 호투... 선발 승 챙겨

19.04.01 13:41최종업데이트19.04.01 13:41
원고료로 응원

3월 24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개막 시리즈 2차전에서 역투하는 김원중 ⓒ 롯데 자이언츠

 
2019 KBO리그 프로야구 개막이 일주일이 지난 가운데, 김원중의 지난 시즌과는 사뭇 다른 행보가 주목을 이끈다. 롯데 자이언츠의 김원중은 30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즌 2차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거두었다. 지난 삼성과의 시리즈에서 연이는 투수진의 붕괴로 불펜 적신호가 켜진 롯데의 3연패도 끊어냈다.

노경은의 이탈과 박세웅의 부상으로 빈 자리가 큰 롯데 투수들 사이에서 김원중은 중책을 맡았다. 사실 김원중에 대한 기대는 올해 뿐만이 아니었다. 그러나 2017시즌 24경기 107⅓이닝에서 7승 8패 평균자책점 5.70, 2018시즌에는 30경기 145⅓이닝에서 8승 7패 평균자책점 6.94를 기록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다소 부진한 성적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김원중의 2019시즌은 시작이 좋다. 지난 24일 키움과의 홈 개막 시리즈 2차전에 첫 선발로 등판해 5.1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아쉽게 승패없이 물러났지만 구원투수들의 활약으로 팀은 승리했다. 지난 30일 LG를 상대로 한 시즌 두번째 등판에서는 6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볼넷은 줄이고 탈삼진은 늘리는 호투를 보여주었다. 특히 경기가 중단될 정도의 강한 비와 바람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나갔다.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말처럼 김원중도 부진했던 날들을 뒤로하고, 토종 에이스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까. 앞으로의 행보를 주목해볼 만한 질문이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덧붙이는 글 청춘스포츠 9기 정지윤
야구 KBO리그 롯데자이언츠 김원중 토종선발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청춘스포츠 기자단들이 함께 콘텐츠를 생산합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