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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통증' 호소 류현진, 10일짜리 부상자 명단 올라

6일 경기는 토니 곤솔린이 나서... '승승장구' 류현진, 승수 쌓기 제동 걸리나

19.08.03 11:03최종업데이트19.08.0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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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5일(한국시각)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한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류현진은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 AFP/연합뉴스

 
승승장구하던 류현진(LA 다저스)이 목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다저스 구단은 3일(아래 한국시간) "류현진이 목 통증으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2일로 소급 적용된다"라고 밝혔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 담당 켄 거닉 기자가 자신의 트위터로 전한 따르면 "류현진은 전날 목에 불편함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한다. 통증은 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 ESPN >은 이와 관련 "다저스가 류현진에게 휴식을 주면서 포스트시즌에 나설 선수들을 선별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경미한 부상이지만 무리하게 출전을 강행하기보단 관리에 힘을 기울이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류현진이) 콜로라도 원정을 다녀오고 나서 목이 불편하다고 했다"면서 "선발등판은 한 차례 거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 예정이었던 6일 경기는 토니 곤솔린이 대신 나선다.

이로써 류현진은 오는 11일까지 경기에 출장할 수 없게 됐다. 다음 등판은 오는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이 유력할 전망이다. 

사이영상 행보 제동 걸릴까

류현진이 올시즌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건 지난 4월 왼쪽 사타구니 통증 이후 두 번째다. 사실 류현진의 가장 큰 적은 부상이었다. 이번 부상으로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통산 10번째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류현진의 부상이 가장 안타까운 이유는 그의 올시즌 페이스가 역대급이었기 대문이다. 그는 21경기에 선발 등판해 11승2패 평균자책점 1.53을 기록 중이다.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1점대 평균자책점은 류현진이 유일하다. 이러한 흐름이라면 류현진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또 최근 분위기도 매우 좋았다. 지난 1일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미국 콜로라도주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류현진은 승패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류현진은 한 이닝마다 전력 투구를 했다. 특히 체인지업과 커브를 적절히 섞어가면서도 평소 자주 던지지 않던 슬라이더까지 동원했다. 평소와 달리 맞혀 잡는 피칭을 선보인 것도 주효했다. 그러나 쿠어스 필드에서 무리한 투구로 인해 목에 경미한 통증이 온 것으로 보인다.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류현진의 사이영상 도전 또한 다소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사이영상을 받으려면 최소 15승은 넘어야 한다. 현재 11승에서 묶여 있는 류현진으로선 갈 길이 멀다. 류현진은 지난달 27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도 6.2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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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IL 부상자 명단 사이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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