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애인 콜택시를 위탁 운영하고 있는 화순군지체장애인협회는 지난해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구충곤 군수에 대한 공개지지를 선언했다.
박미경
콜택시 운영과 관련된 각종 비리 의혹은 협회 측이 올해부터 운전원들로부터 1인당 매월 10만원씩을 협회 후원비 명목으로 강제기부토록 하면서 표면화됐다.
운전원 채용 등의 권한을 가진 협회의 눈 밖에 날 경우 재계약 거부로 이어질 것을 두려워한 운전원들이 콜택시 운영을 둘러싼 각종 비리와 협회 측의 갑질에 침묵하다가 기부까지 강요당하면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현직 군의원과 전직 화순군청 간부급 공무원 등도 채용 청탁에 간여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콜택시 운전원은 2017년까지 5명이 근무했지만 지난해 모 의원이 인력충원 필요성을 제기한 이후 7명으로 늘어났다.
상황이 이렇지만 화순군은 협회 감싸기에 급급한 모양새다. 화순군은 협회 측이 지난해 콜택시 운영 수익금의 일부를 부적정하게 사용한 사실을 적발, 환수조치 했으면서도 협회에 콜택시 운영을 맡겼으며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데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협회가 구충곤 군수에 대한 공개지지를 선언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에 대해 협회 측은 채용청탁과 관련한 금품수수 사실은 인정했다. 하지만 "비장애인이 운전원으로 채용되면서 장애인일자리를 빼앗는다는 말이 있어서 후원금으로 받은 것이다"고 해명했다. 운전원들로부터 기부금을 강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직원들이 결정한 사안으로 협회 차원의 강제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부 편법은 있었지만 불법을 저지르지도 않았고, 보조금이나 후원금 등을 개인적으로 착복하거나 횡령한 사실도 없다, 경찰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다"며 관련 의혹을 일축했다. 화순군은 경찰 수사결과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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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지체장애협 보조금 횡령 등 경찰 수사로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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