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0일 보은군 지역 시민단체인 '보은민들레희망연대'는 기자회견을 열고 정상혁 군수의 사퇴를 촉구했다.
충북인뉴스
논란이 확산되자 정상혁 보은군수는 지난 8월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정 군수는 "저의 발언이 본의 아니게 일본을 두둔한 것처럼 비쳐져, 이 나라를 사랑하는 국민께 큰 심려를 끼쳤다"며 "저의 발언으로 큰 상처 입은 보은군민과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머리를 숙였다.
정 군수의 사과 기자회견에도 불구하고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여론은 계속됐다. 우선 정 군수가 사과 기자회견을 하면서 공무원을 대동한 것과 관련 '병풍 논란'이 일었다.
한 네티즌은 "반발에 부딪혀 사과하는데 공무원들을 병풍 세웠다"며 "저 공무원들이 무슨 죄를 지었나"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뒤에 선 공무원들이 눈에 거슬렸다"며 "그것 때문에 보은 군수의 사과가 쇼로 보였다"고 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정 군수의 태도도 도마위에 올랐다. 정 군수는 기자들이 추가 의혹에 대해 질문하자 답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논란이 지속되자 시민단체는 정 군수에 대한 주민소환운동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일 보은민들레희망연대 김원만 사무국장은 보은군청 누리집 자유게시판에 "주민소환 진행합니다. 지지와 응원 부탁드립니다"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김 국장은 글에서 "정상혁은 아베 군수다. 그러기에 보은군민들은 보은군수라는 명칭을 쓰지 안으려 한다"며 "스스로 내려오는 것도 아베군수에게는 명예 이기에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주민소환(운동을) 진행한다. 국민들의 지지와 응원을 부탁 드린다"고 했다.
지난 30일 정상혁 군수 사퇴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한 보은민들레희망연대도 본격적으로 주민소환운동 준비에 들어갔다.
김 사무국장은 "보은민들레희망연대뿐만 아니라 보은지역의 단체들과 논의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라며 "주민소환 절차에 따라 차근 차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종북세력, 휴전선 지뢰 밟게"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정 군수가 일본의 입장을 두둔하는 발언이 처음이 아니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정 순수는 지난 8월 중순 보은지역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핀란드 등 북유럽 해외연수에 동행했다. 보은지역 주간신문 <보은사람들>에 따르면, 이때 정 군수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장단 워크숍에서 했던 발언과 비슷한 맥락의 발언을 했다는 것이다.
<보은사람들>은 이 외에도 "농업경영인 연찬회에서도 한일관계에 대해 유사한 발언을 했다며 참가자가 제보하는 등 정군수의 친일논란을 불러오는 발언을 여러 차례 반복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정 군수는 지난 2016년에도 막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은사람들>은 2016년 1월 28일자 <독선과 아집, 그리고 남 탓 버릇만>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정 군수가 2016년 1월 관내 읍‧면을 순방하면서 "종북세력의 해결은 이들을 한데 모아 휴전선을 통해 야간에 북으로 보내면, 지뢰를 밟을 수도 있고 북한군의 총에 맞을 수도 있다" 말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정 군수가 '군수와 군정에 대해 불만하고 비판하는 주민들은 보은군을 떠나야 한다'고까지 말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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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은 '아베 군수'가 했는데 보은대추가 무슨 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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