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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SKT T1 '승리'-담원 게이밍 '패배'

T1, ‘노데스’ 페이커 트리스타나 앞세워 승리... 담원은 북미 챔피언에 져

19.10.13 09:00최종업데이트19.10.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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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최강팀 SKT T1(이하 T1)이 12일 독일 베를린 베르티 뮤직 홀에서 열린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조별 리그에서 유럽의 프나틱을 꺾고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첫 승을 신고했다.

초반부터 잦은 교전마다 이득을 본 T1은 페이커의 트리스타나를 중심으로 끝까지 우세를 유지하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페이커는 노데스로 경기 MVP에 선정되며 돌아온 NO.1의 위세를 알렸다. 반면 담원 게이밍(이하 담원)은 북미 챔피언 팀 리퀴드에 패하며 그룹스테이지의 험난한 여정을 예고했다.

'돌아왔구나 페석대' 페이커 앞세워 T1,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첫 승
 

▲ 프나틱과 SKT T1 벤픽 프나틱은 가렌, 유미 조합을 가져갔고, SKT는 여기에 케일이라는 카운터 픽을 선택했다. 페이커는 미드 트리스타나를 가져갔다. 미드 케일-원딜 트리스타나가 일반적 픽이기에 SKT는 벤픽부터 상대팀에게 혼란을 줬다. ⓒ 이종석

 
T1은 현재 고티어로 평가받는 판테온과 상대 미드라이너 네메시스가 잘 쓰는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벤했다. 프나틱도 정글과 미드로 모두 활용 가능한 키아나를 벤했다. 프나틱은 가렌-유미 바텀 듀오를 뽑았고, T1은 이에 대응해 바텀 케일과 미드 트리스타나를 선보였다.
 
시작하자마자 블루 진영 레드 버프 부근 싸움에서 강타싸움에는 패했지만, T1이 먼저 가렌을 잡으며 첫 킬을 올렸다. 11분경 칸의 아칼리가 순간이동을 활용해 순식간에 T1이 5명이 합류하면서 바텀 듀오에 브록사까지 잡아내고 대지 드래곤까지 챙겼다. T1은 전령을 먹고 15분경 미드 1차 포탑을 미뤄냈고, 탑 포탑을 깨고 미드 포탑을 압박하는 프나틱에 브록사의 렉사이와 힐리셍의 유미를 잡아내면서 격차를 더욱 벌렸다.
 
24분경 미드 포탑 주변에서 2대2 교환을 한 양 팀은, 곧바로 다시 열린 바론 앞 한타에서 페이커의 트리스타나가 끝까지 딜을 넣으면서 T1이 프나틱 전원을 잡아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3명이 전사해 바론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30분경 다시 열린 교전에서는 T1이 먼저 물리며 케일과 노틸러스가 전사했으나, 페이커의 트리스타나가 합류하면서 갱플랭크와 라이즈를 잡아냈고, 이후 바론버프까지 챙겼다. 
 

▲ 마지막 한타 34분경 칸의 아칼리가 먼저 잡히고 열린 한타에서 SKT T1이 갱플랭크, 라이즈, 가렌을 잡아내고 미드로 진격했고, 쌍둥이 포탑 앞에 있던 렉사이와 유미까지 잡아내며 승리를 챙겼다. ⓒ 라이엇게임즈


공성에 능한 페이커의 트리스타나와 '약속의 16레벨'을 찍은 테디의 케일을 중심으로 공성을 시작한 T1은 칸의 아칼리가 죽고 열린 4:5 한타에서 전원을 잡아내면서 첫 경기를 승리로 가져갔다. 대회 전 발표된 리그오브레전드 선수 '파워랭킹 1위'에 올랐던 페이커는 트리스타나로 9킬 8어시로 단 1데스도 기록하지 않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원거리딜러 테디도 비원딜로 좋지 않은 성적을 거뒀던 과거를 훌훌 털어냈다.

담원게이밍, 더블리프트 '쿼드라킬' 기록한 팀 리퀴드에 패배
 

▲ 담원 게이밍과 팀 리퀴드 벤픽 담원이 자신있게 멀티포지션이 가능한 그라가스, 야스오, 블라디미르를 뽑았고, 팀리퀴드는 더블리프트가 자랑하는 카이사를 자신있게 픽했다. ⓒ 이종석

 
선픽으로 그라가스를 뽑은 담원은, 멀티포지션이 가능한 야스오와 블라디미르를 연이어 뽑으며 상대팀에게 혼란을 줬다. 여기에 베이가를 픽하며 팀 리퀴드의 갈리오를 카운터치는 픽을 구성했다.
 
화염드래곤을 먼저 챙겼던 팀 리퀴드는 엑스미시가 9분경 깃창과 점멸 콤보를 활용해 베이가를 잡아내며 첫 킬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담원도 야스오-그라가스 궁극기 콤보를 활용해 르블랑을 잡아냈다. 화염용을 앞둔 한타에서 팀 리퀴드가 임팩트의 아트록스가 활약하며 그라가스, 알리스타를 잡아내고 두 번째 화염드래곤을 챙겼다. 하지만 담원이 전령을 잡아내고 열린 한타에서 아트록스와 자르반을 잡아내고, 곧바로 미드 포탑을 밀어냈다.
 
19분경 대지드래곤을 앞두고 벌어진 한타에서 담원이 캐니언의 그라가스가 용도 챙기고, 팀 리퀴드가 먼저 싸움을 열었지만 쇼메이커와 너구리가 활약하면서 한타 대승을 이뤄냈다. 하지만 22분경 너구리가 먼저 물리고 시작한 한타에서 너구리, 쇼메이커, 베릴이 전사하고 바론버프까지 내주면서 팀 리퀴드가 단숨에 앞서나갔다.
 
30분경 벌어진 바론 앞 한타에서 더블리프트의 카이사가 쿼드라킬을 기록하며 담원을 모두 다 잡아낸 팀리퀴드는 한 번에 넥서스를 깨며 승리를 챙겼다. 북미 챔피언 팀 리퀴드는 1시드의 위력을 보여줬고, 플레이 인 스테이지를 통해 올라와 첫 그룹스테이지를 경험한 담원은 패배로 그룹스테이지를 시작하게 됐다.
 
아직 첫 경기만이 끝났을 뿐이다. T1은 13일 밤 9시에 우지(Uzi)가 속한 RNG와 1위 대결을 펼친다. 1패를 기록한 담원은 LMS의 AHQ e스포츠클럽과 14일 0시에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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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표는 직접 만들었으며, 이미지도 라이엇 게임즈에 저작권 인정을 받은 캡처입니다.
롤드컵 SKTT1 T1 프나틱 담원게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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