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카페베네 몰락 이유가 규제 때문이라는 중앙일보 5면 기사(11/21)
중앙일보
이는 소위 '토종 브랜드'들이 무리한 사업확장과 품질관리·투자 실패 등 경영 리스크로 몰락했다는 기존의 분석과 배치됩니다. 스타벅스는 1971년 원두 판매점으로 시작해서 1987년 커피전문점으로 전환했는데, 1992년 스타벅스 체인점 숫자는 165개였습니다. 반면 카페베네는 2008년 창업됐는데 2010년 체인점이 300개가 넘었고 2011년에는 500개가 넘었습니다. 이런 빠른 사업확장은 필연적으로 품질관리의 실패와 높은 폐점률을 불러왔고, 여기에 무리한 외국 진출과 창업자의 문어발식 신규 브랜드 창업이 기름을 부었습니다. 가맹점주·직원 착취 문제도 심각했습니다. 2011년 고용노동부 표본조사 결과에 따르면, 노동부가 조사한 56곳 중 55곳에서 노동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고 2014년에는 가맹점주에게 판촉비용을 떠넘기고 과중한 인테리어 시공 비용을 강요하는 등의 행위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19억 4천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기도 했습니다.
중앙일보 <스타벅스는 웃는데, 카페베네는 왜...>(2017/4/6)에서도 카페베네의 실적 악화 원인을 "과도한 확장과 투자 실패"로 진단한 바 있습니다.
'저 규제는 해로운 규제다' 마오쩌둥식 규제 보도 자제해야
중국의 지도자 마오쩌둥은 1958년 어느 날 참새가 곡물을 쪼아 먹는 것을 보고 "저 새는 해로운 새"라면서 참새를 박멸시켰습니다. 문제는 참새는 곡물뿐만 아니라 메뚜기도 잡아먹었다는 것입니다. 참새가 없어진 중국은 메뚜기들의 습격으로 고통 받았고 기근은 더 심해져 3000만 명 이상이 굶어 죽는 참사로 이어졌습니다.
규제를 다루는 보수언론과 경제단체의 방식이 이와 같습니다. 중앙일보의 이번 보도는 아무 실증적 근거 없이 모든 규제를 싸잡아 '저 규제는 해로운 규제'라고 지목하는가 하면, 그나마 근거를 제시한 사례마저 전혀 현실과 동떨어진 분석을 내놓아 헛다리를 짚었습니다. 이런 식이라면 정말로 규제 때문에 어려운 산업이 있더라도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정당하게 보호받아야 할 시민들의 권리만 침해당하는 결과만 불러올 것입니다.
* 모니터 기간과 대상 : 2019/11/21 중앙일보(*지면보도에 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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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베네' 몰락이 규제 때문? 2년 전과 달라진 중앙일보의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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