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프리카의 침팬지 주요 서식지. 구알루고는 지도 중 3번의 북동쪽 지역(검은 점)에, 곰비는 4번의 남동쪽 지역(검은 점)에 위치한다.
위키미디어 커먼스
연구팀 일원인 워싱턴 대학의 크리켓 산츠 교수는 "구알루고 침팬지들은 곰비 침팬지보다 3배가량 더 자주 흰개미 낚기용 나뭇가지를 새끼들에게 순순히 넘겨주곤 했다"고 말했다. 반면 곰비 침팬지 어미는 나뭇가지를 이용하게 해달라는 새끼의 청을 야박하게 거부하는 경우가 흔했다.
연구팀이 공개한 동영상(https://youtu.be/3pq1JE_grFk)은 두 집단 간의 흰개미 낚기 차이를 여실히 보여준다.
양쪽 침팬지의 두뇌 능력이 기본적으로 차이가 없다고 가정할 경우, 이런 차이는 결국 침팬지들이 처한 환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먹이를 얻기가 복잡하고 어려운 환경에 놓일수록 도구를 공유하는 빈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보였다는 얘기이다.
양쪽 침팬지 집단의 이런 차이는 인류의 진화와 문명에 관해 시사점이 적지 않다. 노하우나 기술의 공유가 활발할수록 어려운 환경 혹은 역경을 헤쳐나갈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실천이 쉽지 않을 수는 있지만, 어찌 보면 이는 당연한 추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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