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통합당 경기 부천병 후보로 나선 차명진 (자료사진)
남소연
경기 부천병에 출마, 막말 논란으로 낙선했던 차명진 전 의원도 사전투표 음모론에 가세했다. 차명진 전 의원은 "저도 처음에는 안 믿었습니다"며 처음에는 투표용지에 대한 이야기를 관리소홀 문제 정도로 치부했지만, 이후 사전투표함에 대한 문제를 인식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차 전 의원은 한 유튜버의 이야기를 듣고 12곳의 사전선거 결과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최소한 12곳이라도 사전투표함 재검토를 해야 한다며, 미래통합당 지도부의 결단을 촉구했다.
조선일보조차 팩트체크 했지만...
조선일보는 사전투표 득표 비율이 서울, 인천, 경기에서 모두 같다는 일각의 주장이 사실이 아님을 팩트체크 기사로 밝힌 바 있다. YTN 역시 일각의 음모론에 대해 비판하는 기사를 냈다. 이번 선거에서 대구 수성을에 무소속으로 출마, 당선된 홍준표 의원은 사전투표 음모론을 주장하는 네티즌에게 "사전투표에서 저는 많이 이겼습니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 같은 보도에도 사전투표 음모론은 가라앉기는커녕 점점 활발하게 퍼져나가고 있다. 사전투표 음모론을 부정한 이준석 최고위원의 SNS는 비판 댓글로 가득한 상황이다. 투표 음모론은 대개 선거에서 승리를 자신하다가 패한 쪽에서 제기한다. 과거 진보 진영에도 투표 음모론이 제기된 바 있었다.
서강대학교 사회학과 전상진 교수는 자신의 저서 <음모론의 시대>에서, 음모론이 인지적, 감정적, 도덕적 기능을 제공한다고 쓴 바 있다. 그에 따르면 음모론은 '고통이 왜 자기에게 닥쳐왔는지에 대한 이유', '고통에서 비롯한 불안감에 대한 위안', '고통이 자신의 부도덕함에서 온 것이 아니고 오히려 자신이 도덕적이기에 고통을 겪는다는 점에 대한 증명'을 제공한다고 한다. 그리고 음모의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책임윤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투표 음모론은 '미래통합당의 선거 패배 이유', '패배로 인한 불안에 대한 위안', '상대와 달리 조작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패했다는 증명'을 제공하고 있는 상황이다. 당분간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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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낙선자 사이에 퍼지는 황당한 사전투표 음모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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