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원 3타점' 키움, 두산에 8-5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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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우(pyw0304)등록 2020.07.31 09:10

ⓒ 박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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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이 두산 투수진을 상대로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하며 8-5로 승리를 가져갔다.

첫 점수는 원정팀 키움이 올렸다. 안타로 출루한 김하성이 러셀의 진루타로 2루에 안착했고 이후 이정후의 중견수 앞 안타로 홈을 밟았다. 이어 후속타자 박동원이 유희관의 122km/h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중간을 넘기는 130m짜리 투런 홈런을 만들어내며 3점차로 앞서 갔다.

경기시작을 화끈하게 알린 키움에 반해 두산은 1,2회 안타 하나에 그치며 고전했다. 그 사이 키움은 3회초 김하성의 안타 이후 도루에 성공한데 이어 러셀의 담장을 맞추는 2루타로 한점을 더 달아났다.

발등에 불이 붙은 두산은 두번째 맞이하는 최원태의 공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3회말 2사 상황에서 정수빈이 안타를 치고나가자 두산의 외국인타자 페르난데스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내며 키움을 쫓아갔다.

두산의 추격에 가만히 있을 키움이 아니었다. 4회초 김준태의 적시타로 1루에 안타로 출루해 도루까지 성공한 김혜성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5회에는 박동원과 김혜성의 적시타로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한 김하성을 이정후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키움쪽으로 승부의 추가 확실히 기운것으로 보이던 6회말 잘 던지던 최원태가 오재일과 김재환의 연속 안타로 흔들렸고 자신감이 붙은 최주환은 시원한 타격으로 우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홈런을 기록했다. 결국 최원태는 이 홈런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투수전을 이어가다 8회말 두산에게 기회가 왔다. 8회 등판한 안우진이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안타를 내준뒤 제구가 흔드리며 김재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두산은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김태훈으로 마운드가 교체된 이후 김인태가 번트로 1사 2,3루의 득점 찬스를 만들어줬지만 후속타자 정상호와 정수빈이 무기력하게 물러나며 공격이 마무리되었다.

위기 뒤에는 찬스라 했던가. 위기를 넘긴 키움은 두산 내야진의 실책으로 기회를 잡았다. 박준태가 내야안타로 나가자 손혁 감독은 서건창에게 보내기 번트를 지시했고 이를 성공시켰다. 이어 김하성이 좌익수 방향으로 안타를 쳐내며 한점을 더 달아났다. 이후 러셀이 병살타로 물러나긴 했지만 손혁 감독의 '한점 내기' 작전은 성공했다.

8-5 세이브 상황에서 마무리로 등판한 조상우가 두산의 타자들을 상대로 안타를 하나 허용했지만 아웃카운트 3개를 잘 잡아내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

매진에 가까운 관중들이 찾은 이 날 경기에서 양팀팬들은 안전수칙을 잘 지키며 사회적 거리두기 속 성숙한 응원 문화를 보여줬다. 팬들의 응원에 응답하듯 양팀은 도합 23개의 안타를 기록하며 흥미진진한 경기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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