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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1050명, 이틀째 1천명대... 하루새 또 20명 사망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1009명... 요양병원-구치소 집단감염 확산

등록 2020.12.30 10:11수정 2020.12.3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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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서울 구로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거점전담병원으로 이송되기 위해 구급차로 옮겨지고 있다. ⓒ 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30일에도 신규 확진자 수는 1천명대로 집계됐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1천명대를 기록했다.

특히 감염 취약시설인 요양병원·요양시설에서 연일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중환자와 사망자까지 급증하고 있는 데다 최근 들어서는 동부구치소를 비롯해 교정시설의 집단발병도 확산하는 추세여서 정부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상황을 좀 더 지켜본 뒤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조치와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이 끝나는 내년 1월 3일 전에 거리두기를 다시 조정할 방침이다.

지역발생 이틀째 1천명대... 수도권 705명, 비수도권 320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50명 늘어 누적 5만977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045명)보다 5명 많다.


지난달 중순부터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국내 신규 확진자는 연일 1천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이달 2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985명→1241명→1132명→970명→807명(애초 발표 808명에서 정정)→1045명(1046명에서 정정)→1050명을 기록했다. 100명 이상 신규 확진자는 지난 11월 8일부터 이날까지 53일째 이어지고 있다.

방대본은 서울시의 오집계 사례가 뒤늦게 확인돼 지난 28일과 전날 확진자 수에서 각 1명을 제외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025명, 해외유입이 25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1029명)보다 4명 줄었으나 이틀째 1천명대를 이어갔다.

최근 1주일(12.24∼30)간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약 1033명꼴로 발생한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1009명으로 나타났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383명, 경기 274명, 인천 48명 등 수도권이 705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 49명, 충북 45명, 부산 38명, 경남 36명, 전북 32명, 충남 27명, 경북 21명, 대전 19명, 강원 17명, 울산 15명, 제주 10명, 광주 9명, 세종 2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320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동부구치소의 누적 확진자가 792명으로 늘었다. 특히 이 구치소에서 남부교도소로 이감된 사람 중에서도 16명이 확진돼 집단감염이 더 확산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또 충남 천안 외국인 식품판매점과 관련해 12명이 추가돼 확진자가 총 106명으로 늘었고, 전북 순창군 요양병원에서는 입소자 1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73명으로 증가했다.

이 밖에 경기 이천시 로젠택배 이천물류센터와 관련해서도 종사자와 가족·지인 등 총 21명이 감염됐다.

사망자 20명 늘어 총 879명, 위중증 환자 33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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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코호트 격리된 서울 구로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병원 관계자들이 병원내 환자를 돌본 후 환복하며 취재진에게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해외유입 확진자는 25명으로, 전날(16명)보다 9명 늘었다.

확진자 가운데 11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4명은 서울(4명), 경기(3명), 대구·경북(각 2명), 부산·울산·전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미국이 8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미얀마 4명, 필리핀·인도네시아·멕시코 각 2명, 방글라데시·러시아·일본·파키스탄·폴란드·영국·크로아티아 각 1명이다. 이 가운데 내국인이 15명, 외국인이 10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387명, 경기 277명, 인천 48명 등 수도권이 712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0명 늘어 누적 879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7%다.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 많은 332명이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732명 늘어 누적 4만1435명이 됐다.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298명 늘어 1만7천459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415만9522건으로, 이 가운데 392만7978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17만1771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6만1343건으로, 직전일 5만9874건보다 1469건 많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71%(6만1343명 중 1050명)로, 직전일 1.75%(5만9874명 중 1046명)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4%(415만9522명 중 5만9773명)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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