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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전국 최초로 '2차 교육재난지원금' 10만 원 지원

울산교육청, 1월 25일부터 지급 예정... "작은 힘 될 수 있기를"

등록 2020.12.30 15:09수정 2020.12.30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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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광역시교육청 노옥희 교육감이 30일 오전 울산교육청 기자실에서 '2차 교육재난지원금 지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박석철

 
울산광역시교육청이 전국 처음으로 교육재난지원금 10만 원씩 지원한 데 이어 다시 2차 교육재난지원금 10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울산지역 유치원, 초·중·고교, 특수학교, 그 외 각종학교에 재학하고 있는 전체 학생 14만7986명이 대상이며 총예산은 148억 원이 소요된다.

울산교육청은 사업의 시급성과 내년 2월까지 추경 예산 편성이 어려운 점 등을 고려해 2차 재난지원금 예산을 예비비와 학교의 미집행 예산을 활용해 마련했다, 각급 학교에서 학생 스쿨뱅킹 계좌로 1월 25일부터 지급될 예정이다.

노옥희 울산교육감은 30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원격수업으로 학부모들이 부담하고 있는 경제적 비용과 노력에 비하면 보잘것없지만, 어렵고 힘든 코로나19의 긴 터널 속에서 작은 힘이나마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원격수업이 진행되는 동안 원격수업지원센터를 통한 실시간 밀착지원과 어떤 경우에도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긴급돌봄을 지원하겠다"면서 "교육 여건의 차이로 배움의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챙겨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취약계층 학생 복지지원과 건강관리를 위해 1인당 5만 원 상당의 식료품 꾸러미를 지원한다. 대상 학생은 초·중·고교(특수학교 포함)에 재학 중인 한부모 가정, 차상위 계층 등 법정 저소득 가정 학생 5476명이다.

꾸러미는 귤, 토마토, 바나나 등 과일을 비롯해 김, 햇반, 라면, 참치 등 간편식으로 구성됐고 학생 주소지로 2021년 1월 초까지 직접 배송할 예정이다.


울산시교육청은 "식료품 꾸러미 지원을 위해 예비비를 활용해 2억7380만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울산시, 교육청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영유아 4만8천 명에 10만 원씩 지원

한편 울산광역시는 울산교육청에서 지원하는 교육재난지원금 대상에서 제외된 4만 8000여 명의 영유아에 대해 1인당 10만 원 씩 지급한다.

앞서 울산시는 지난 7월 총 43억 3690만 원을 들여 4만 3369명의 영유아( 만0세~만 5세)에게 1인당 10만 원씩 1차 보육재난지원금을 지급한 바 있으며, 이번 2차 보육재난지원금은 48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지난 29일 정부의 3차 재난지원금 발표 직후 나온 이번 2차 지원금 발표에 대해 울산시는 "이번 지원은 정부의 3차재난지원금 지원에 따라 지원 사각지대나 소외받는 대상이 없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어린이집의 경우 휴원이 반복되어 왔으며 12월 1일부터 확산 방지를 위해 휴원 명령을 내렸다"면서 "가정양육을 하고 계시는 부모들은 자녀 양육에 많은 부담과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우리 시는 울산의 미래인 영유아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는 2차 보육재난지원금을 지급하면서 울산지역 학교 밖 지원센터에 등록된 청소년을 대상으로 복지재난지원금도 지원할 예정이다.
#울산 교육재난지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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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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