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철새 148만 마리 날아왔다

1월15일부터 3일간 조사 결과, 196종 확인... 전월-전년 대비 감소

등록 2021.01.21 12:27수정 2021.01.2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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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전국 오리과 조류(오리류, 기러기류, 고니류) 분포지도 ⓒ 환경부

 
겨울 철새가 148만 마리 날아왔다. 오리와 기러기, 고니류 등 196종이다. 전월에 대비해서는 9만 마리가 줄었고, 전년에 비해서는 15만 마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 1월 15일부터 3일간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 206곳을 대상으로 겨울철새 서식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철새 다수 서식지역의 예찰활동에 집중하는 등 조류인플루엔자 비상대응 체계를 유지하겠다고 21일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전체 겨울 철새 수는 전월 대비 약 9만 마리(6%↓), 전년 같은 달 대비 약 15만 마리(9.3%↓)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류인플루엔자 관련 종인 오리과 조류(오리‧기러기‧고니류)의 수는 전월 대비 약 15만 마리(13.1%↓)가 감소했고, 전국적인 분포도는 전반적으로 전월과 비슷하다. 특히 기러기류는 전월 대비 37.2% 감소(349,950→219,752마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이는 최근 기온 급강하로 인해 기존 서식지의 먹이자원이 소진되면서 소규모 무리로 분산되어 조사지역을 벗어나거나 중국 남부 등 국외로 이동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환경부는 또 "이번 1월 겨울철새 현황조사 결과를 관계기관에 즉시 알리고, 철새가 북상하는 2~4월까지는 야생조류 인플루엔자가 지속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확산 예방을 위한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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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월별 오리과 조류 개체수 ⓒ 환경부

 
상시예찰 대상 철새도래지 87곳에 대한 예찰을 지속하고, 특히 금강호, 동림저수지, 만경강 중‧하류, 무안-목포 해안 등 오리과 조류가 다수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된 지역은 집중 예찰지역으로 지정하여 분변 채취를 매주하는 등 예찰 활동에 집중한다.

박연재 환경부 자연보전정책관은 "이번 조사 결과를 볼 때 철새가 여전히 우리나라에 많은 개체 수를 형성하고 있어, 앞으로도 야생조류인플루엔자의 지속 발생이 예상됨에 따라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예찰 및 방역 현황 점검 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방지를 위해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철새 #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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