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 사진은 '의회 난입 폭동'으로 순직한 경찰관을 추모하는 조기가 내걸려 있는 모습.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탄핵 심판 합헌 여부 표결에서 공화당의 결집을 확인한 민주당은 고민에 빠졌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일단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을 예정대로 실시하고, 판결을 내릴 것"이라며 당을 추슬렀다.
그러나 조 바이든 대통령과 손발을 맞춰 코로나19 및 기후변화 대응, 경제회복 등 난제를 처리해야 하는 만큼 탄핵 정국에만 몰입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다. 오히려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층을 자극해 중간선거에서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고민에 빠진 것은 공화당도 마찬가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층이 필요하지만, 그가 정말로 다음 대선에 나오려고 할까봐 걱정하고 있다.
로나 맥대니얼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위원장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를 원하냐는 질문에 "당은 엄격히 중립을 지켜야 하고, 누구의 출마도 권유하거나 만류하지 않을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하지만 그는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 등을 거론하며 "우리의 목표는 오로지 다음 대선에서 정권을 탈환하는 것이고, 이들이 당의 미래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극우 음모론 단체 '큐어넌'을 겨냥해 "선을 넘은 것 같다"라며 "그들은 매우 위험해 보이며, 자기 성찰이 필요하다"라고 쓴소리를 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을 떠나 제3당을 창당할 가능성에 대해서 로나 맥대니얼 위원장은 "민주당의 승리를 완전히 도와주는 꼴이 될 것"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도 잘 알고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경계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댓글11
공유하기
'탄핵 반란' 없는 공화당... 왜 트럼프 못 버릴까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