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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단지로 지역 발전되는 시대는 끝... 충남도 예당2산단 불허하라"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28일 성명서 통해 주민과 연대의 뜻 밝혀

등록 2021.01.29 17:18수정 2021.01.2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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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도청 앞에서 집회를 하고 있는 고덕면 지곡리와 상장리 주민들
충남도청 앞에서 집회를 하고 있는 고덕면 지곡리와 상장리 주민들 이재환
 
예당2산업단지 건설 문제가 충청남도의 주요 갈등 사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지역 환경단체도 주민들의 환경피해와 마을 공동체 파괴를 우려하며 반대 운동에 동참할 뜻을 밝히고 나섰다.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은 28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예당2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심각한 환경문제와 주민피해, 지역공동체 파괴를 초래할 것"이라며 "충남도가 본 사업을 불허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주민들은 악취와 대기오염으로 수년 째 고통을 겪으며 건강권을 넘어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 아울러 기존 산업단지 운영으로 인한 문제점들을 해결하지 못한 채 새로운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은 환경오염의 누적, 주민불신의 누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은 "충남도와 예산군은 예당2산단 조성 논의를 멈추고 기존
대한 대책부터 수립"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은 "대기오염현황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으면 저감대책이 나올 수 없다"며 "예산군은 기존의 산업단지를 필두로 주요 대기오염 배출시설 TMS(굴뚝 실시간 감시장치) 설치를 의무화해 현황을 파악하고 철저히 관리감독 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을 파괴문제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환경운동연합은 "지곡리의 경우 산단이 조성되면 34가구가 이주해야 한다"며 한 마을이 거의 통째로 사라지는 셈이다"라며 "(충남도와 예산군이)마을이 사라지는 일을 묵과한다면 행정의 존재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수목 1385개 훼손, 삵 황조롱이 수달 등 서식지 파괴"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은 사업예정지에 대한 생태조사도 면밀하게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은 "예당2산단 조성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서(초안) 현지조사 결과, 사업예정지에는 법정보호종인 삵, 황조롱이, 수달 등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며 "사업자의 주도 하에 진행되는 환경영향평가에서도 법정보호종이 3종이나 발견되었다면, 실질적으로는 더 많은 보호종과 야생동물이 서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산단 조성을 위해서는 1385주의 수목이 훼손된다. 그나마도 자연생태성을 유지하게 해준 동식물의 서식이 거의 불가능해지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끝으로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은 "산업단지가 들어오면 무조건 지역발전이 된다고 생각하던 시대는 끝났다"며 "지역발전은커녕 전국 곳곳에서 무분별한 산업단지 조성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어 "물과 깨끗한 공기, 충분한 녹지와 오염되지 않은 땅이 '진짜 지역발전'의 전제조건"이라며 "충남도와 예산군은 사업자를 위한 산단 조성이 아니라, 대다수의 주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지역사회를 조성하는 데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예당2산업단지 #삵 황조롱이 서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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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공동체를 걱정하는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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