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접 종이를 자르고 붙이는 자원활동에 시민들이 함께 했다.
참여연대
정유엽 아버지의 행진이 수도권에 가까워오는 동안 서울에서도 정유엽 아버지의 발걸음에 호응하는 시민들의 참여도 이어졌다. 전국에 공공병원이 세워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한 '공공병원 종이모형 만들기'에 여러 시민분들이 함께 해 준 것이다. '정유엽 공공병원', '누구나 원하는 공공병원', '모두의 공공병원' 등 현실에 있었으면 싶은 공공병원 이름도 다양하게 지어주었다. 시민들이 만든 공공병원 종이모형은 3월 18일 정유엽 학생 1주기, 마지막 도보행진에 함께 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에 공공병원이 더욱 세워져야 하고 정유엽군과 같은 일이 반복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공공병원 전개도를 오리고 붙이며 이름을 짓는 활동을 하면서 이러한 작은 움직임이 더욱 더해지고 합쳐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이었습니다. 제가 공공병원 모형을 만들고 이름을 붙인 것처럼 누군가의 어느 공공병원들이 빠른 시일 내에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 자원활동가 이소연 님
공공병원도 소방서, 경찰서처럼
코로나 위기에 닥쳐서야 2013년 폐쇄된 진주의료원의 부재가 얼마나 큰 손실인지 확인했다는 말이 나온다. 공공병원인 지역의료원은 감염병과 같은 재난 시기에 중추 의료시설로 역할한다. 물론 취약계층에게 제대로 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창구이기도 하다. 경제성을 이유로 폐쇄해서는 안되는 사회 필수시설이란 말이다. 화재가 뜸하다고 범죄가 줄었다고 소방서와 경찰서를 없앨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미래에 닥칠 재난의 피해만 키울 뿐이기 때문이다.
시민사회가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 진작부터 공공병원 확충을 호소해 온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병상부족과 의료공백이라는 코로나 위기를 치유할 특급 처방전은 결국 공공의료 확대다. 코로나19의 명의, 공공병원은 목포만이 아니라 대전에도, 광주에도, 울산에도 있어야 한다. 종이모형처럼 뚝딱 만들 수야 없겠지만, 지금이라도 정부가 공공의료 확충에 박차를 가해야하는 이유다.
▲ 시민들이 만든 공공병원 종이모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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