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십팔사략' 표지.
현대지성
<십팔사략(十八史略)>은 중국 고대시대부터 송나라가 멸망할 때까지의 역사를 기록한 역사서다. 저자는 송말(宋末) 원초(元初)의 역사가 증선지(曾先之)로서 사마천의 <사기>와 반고의 <한서(漢書)>를 비롯하여 <후한서>, 구양수의 <당서(唐書)> 그리고 탁극탁의 <송사>까지 당시 중국에 존재했던 정사(正史) 18종 사서(史書) 중에서 사실(史實)이나 사화(史話)를 읽기 편하게 편찬한 역사서다. 그래서 <십팔사략>이라는 책 제목은 18가지 역사책을 간략하게 요약했다는 뜻에서 비롯된다.
<십팔사략>은 우리나라에서도 조선시대에 많이 읽혀진 책으로서 조선 왕들의 경연(經筵) 학습에도 포함된 역사서다. 멀리 경북 영양에서는 그 고장 출신의 어느 조선시대 여류 인사가 십팔사략을 애독하였다 하여 그 분을 기리는 모임에서 필자가 쓴 <십팔사략>으로 함께 모여 공부한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책이란 저자도 잘 만나야 하지만, 출판사도 잘 만나야 한다.
내가 쓴 <십팔사략>은 그간 출판사를 세 번 옮겨다니며 출간되었다. 1990년대 초에 처음 <십팔사략>을 집필해 출간했다. 하지만 몇 년이 지나 절판되었고, 필자가 중국에 유학하던 무렵 국내의 한 출판사 요청으로 재출간한 바 있었다. 그러다가 그 출판사가 기울면서 다시 절판이 되었는데, 2015년께 다른 출판사가 필자에게 연락이 와 다시 출간되었다. 다행스럽게도 그 출판사와는 '궁합'이 잘 맞아 <십팔사략>을 낸 이후 <사기>, <논어> 그리고 <도덕경>을 계속 그곳에서 함께 작업을 이어갈 수 있었다.
내가 쓴 <십팔사략>, 생명력 있는 책이고 나와 인연도 대단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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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관계학 박사, 국회도서관 조사관으로 근무하였고, 그간 <오마이뉴스>와 <민들레> 등 여러 매체에 글을 기고해왔다. <손자병법>, <이상한 영어 사전>, <변이 국회의원의 탄생>, <논어>, <도덕경>, <광주백서>, <사마천 사기 56>등 여러 권의 책을 펴냈다. 시민이 만들어가는 민주주의 그리고 오늘의 심각한 기후위기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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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를 세 곳이나 옮겨다니며 출간된 '십팔사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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