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루아의 주차 관리요원저자가 직접 거리에서 발로 뛰는 모습에 짠한 느낌을 받으셨는지 홍보하는 내내 응원해주셨습니다.
임승수
자! 이제 본격적으로 홍보에 돌입합니다. 손에 홍보물을 잔뜩 들고 떼루아 방문하시는 분들께로 향했습니다. 저자가 이렇게 노골적인 티셔츠를 입고 마스크에 '저자'라고 써 붙이고 홍보하려니 솔직히 무척 민망한 기분이었습니다. 하지만, 글 쓰는 아빠를 응원하는 초등학생 두 딸을 떠올리며 스스로 주문을 걸었습니다. "You can do it." 남자는 약하지만, 아버지는 강하니까요.
처음에는 쭈뼛쭈뼛 대며 모기소리로 부끄럽게 홍보지를 건넸습니다.
"안녕하세요... 와인 책 나왔는데요... 제가 저자입니다... 재밌게 읽어주세요. 감사합니다...."
한 분 두 분 만나는 분마다 저자가 직접 나왔다는 사실을 알고는 응원의 눈빛을 보내주시더라고요. 홍보물도 잘 받아주시고요. 그래서 인사할 때 고개도 팍팍 숙이고 점점 힘이 났습니다. 다음 사진들처럼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