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세계대학평가 결과 잇따라 비수도권 1위

9일 영국의 대학평가 기관 QS 발표... '학계 평판·교수당 논문 피인용수' 등 지표

등록 2021.06.09 14:48수정 2021.06.0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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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대학교는 1970년 개교 이래 학교법인 울산공업학원의 지원으로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했다. 그림은 하늘에서 본 울산대학교.

울산대학교는 1970년 개교 이래 학교법인 울산공업학원의 지원으로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했다. 그림은 하늘에서 본 울산대학교. ⓒ 울산대


울산대학교(총장 오연천)가 9일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 기관인 QS(Quacquarelli Symonds)가 발표한 2022 세계대학평가에서 국내 18위, 세계 541-550위에 올랐다. 이는 국내 비수도권 종합대학 중 경북대와 함께 공동 1위의 평가다.

앞서 울산대는 지난 2일, 역시 대학평가기관인 영국 THE가 발표한 '아시아대학평가'에서도 국내 14위를 차지해 국내 비수도권 종합대학 중 1위에 오른 바 있다.

이같은 울산대의 잇따른 국내 비수도권 종합대학 1위 평가는 인구 116만여 명의 광역시 울산에 종합대학이 울산대 한 곳밖에 없어 지역 학생들이 서울과 수도권으로 대거 진학한다는 점에서 지역의 자존심을 살렸다는 평이 나온다.

특히 울산대의 좋은 평가는 노무현 정부 때 시민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져 '국립대 설립'이 확정된 후 2009년 개교한 울산과기원(유니스트)과 함께 지역의 대학 쌍두마차로 지역 우수인재의 수도권 진출을 견재하는 역할을 하는데도 한몫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한편 이번 QS의 평가는 세계 97개국 1300개 대학을 대상으로 ▲학계 평판 40% ▲교수당 논문 피인용수 20% ▲교수 대비 학생 비율 20% ▲졸업생 평판 10% ▲외국인 교수 비율 5% ▲외국인 학생 비율 5% 등 6개 지표로 실시했다. 평가 지표에서 울산대는 ▲교수당 논문 피인용수 국내 10위, 세계 432위 ▲교수 대비 학생 비율 국내 18위, 세계 227위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QS의 '세계 우수 1000개 대학'에 오른 국내 대학은 지난해 29개 대학에서 1곳 늘어난 30개 대학이었다. 세계 1위는 미국 MIT였고 옥스포드대(2위․영국), 스탠포드대(3위․미국), 케임브리지대(3위․영국), 하버드대(5위․미국), 칼텍(6위․미국), 임페리얼칼리지(7위․영국), ETH취리히(8위․스위스), UCL(8위․영국), 시카고대(10위․미국) 순이었으며, 한국 1위인 서울대의 세계 순위는 36위였다.
#울산대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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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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