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평화와 안전의 터전으로' 미래상 나왔다

경기도 DMZ 일원 발전 종합계획(2021~2025) 수립 발표... 5대 전략 34개 추진과제 설정

등록 2021.07.16 13:34수정 2021.07.16 13:34
0
원고료로 응원
DMZ 전시관 앞 조형물이 이곳이 DMZ 임을 알리고 있다.   경기도 파주시 도라산 제3 땅굴앞 DMZ 전시관 DMZ 조형물

DMZ 전시관 앞 조형물이 이곳이 DMZ 임을 알리고 있다. 경기도 파주시 도라산 제3 땅굴앞 DMZ 전시관 DMZ 조형물 ⓒ 민승준

 
한반도 평화 실현과 비무장지대(DMZ)의 평화적 활용에 힘써온 민선 7기 경기도가 향후 5년간의 DMZ의 미래 청사진을 담은 '경기도 DMZ 일원 발전 종합계획(2021~2025)'을 수립했다.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종합계획은 '경기도 DMZ 보전 및 활성화 지원 조례' 제4조에 의거해 DMZ에 대한 미래 비전을 바탕으로 도의 향후 5년간 정책 추진방향을 제시하고자 마련됐다.

전쟁과 갈등의 상흔이 남아 있는 DMZ를 평화와 안전의 터전으로 탈바꿈하는 것을 목표로 '위험한 DMZ에서 안전한 DMZ'라는 비전 아래 도민 체감도가 높은 지역특성을 반영한 5대 추진전략, 34개 추진과제를 설정했다.
 
남북이 공유하는 DMZ 중립지역 JSA 판문점   남북이 공동 이용하는 DMZ 비행장에 헬리콥터가 있다.

남북이 공유하는 DMZ 중립지역 JSA 판문점 남북이 공동 이용하는 DMZ 비행장에 헬리콥터가 있다. ⓒ 민승준

 
총 예산액은 올해 210억 원, 내년 630억 원, 2023년 350억 원, 2024년 270억 원, 2025년 240억 원 총 1700억 원으로 DMZ를 평화·생태 공동체로 인간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공간을 만드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에 따른 첫 번째 전략은 'DMZ 환경·생태 보전과 가치향상'으로 올해부터 2025년까지 785억 여 원을 투자해 총 9개 과제를 추진한다.

DMZ의 환경·생태적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차원에서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지정과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을 진행하고, 문화와 교육이 꽃 피우는 장소로 만들기 위해 생태교육 및 생태관광 프로그램 운영, DMZ 환경예술 관련 사업 등을 추진한다.
 
개성 두루미가 DMZ내 습지에서 사랑의 춤을 추고 있다.  천연기념물 202호 개성두루미

개성 두루미가 DMZ내 습지에서 사랑의 춤을 추고 있다. 천연기념물 202호 개성두루미 ⓒ 민승준

 
두 번째는 'DMZ 평화적 활용을 위한 인프라 조성 및 지속가능한 발전 관리'로 5년간 529억 여 원을 들여 8개 과제를 추진한다.

DMZ 일원에 관광거점마을 육성 등 문화·예술 콘텐츠를 조성하고,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도보길(자전거길)을 만든다. 또한 도의 평화누리길과 중앙정부의 'DMZ 평화의 길'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구간별 거점센터 구축 등 편의시설을 만들어 접경지역 관광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DMZ곤돌라가 분단의 경계 임진강 하늘을 날고 있다. 경의선 철길은 끊어지고 사)나누며하나되기  개성사진전이 열리는 임진각 평화의 종 상단으로 DMZ 곤돌라가 임진각, 캠프그리브스를 하늘로 이어 주고 있다.

DMZ곤돌라가 분단의 경계 임진강 하늘을 날고 있다. 경의선 철길은 끊어지고 사)나누며하나되기 개성사진전이 열리는 임진각 평화의 종 상단으로 DMZ 곤돌라가 임진각, 캠프그리브스를 하늘로 이어 주고 있다. ⓒ 민승준

 
세 번째 전략은 DMZ 평화공원 조성 등 4개 과제에 3억 원의 예산을 투자하는 내용의 'DMZ 남북 평화 협력 노력'이다.

향후 남북관계 국면 전환에 적극 대비해 공동현안인 일제 강제동원 피해관련 추모시설 건립 및 추모행사를 추진하고, 옥류관 등 공동편의시설 운영으로 교류협력의 신 영역을 개척할 방침이다. 무엇보다 'DMZ 평화공원' 조성으로 국제평화지대화와 항구적 평화공존의 디딤돌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네 번째는 'DMZ 가치 차별화 강화'다. 이를 위해 총 예산 100억 원 규모의 3개 과제를 설정했다.

한반도 평화관광 시대에 대비, 민통선 내 미군 반환공여지인 캠프그리브스 등 DMZ 일원 관광지와 연계한 거점시설 육성과 평화생태공원을 만드는데 주력하고, '지뢰제거 국제협력사업'을 추진해 전문기술 도입 및 전문가 양성으로 DMZ의 평화지대화에도 앞장선다.
 
DMZ 지뢰밭에서 바라본 개성 임진강 지역 날카로운 분단의 상처 지뢰밭

DMZ 지뢰밭에서 바라본 개성 임진강 지역 날카로운 분단의 상처 지뢰밭 ⓒ 민승준

 
다섯 번째 전략은 'DMZ 글로벌 홍보 마케팅 및 관광활성화'로, 총 282억 원 규모의 6개 과제를 추진하는 내용이 담겼다.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종합문화예술축제인 'Let's DMZ 평화예술제'를 지속 개최하고, 정전 70주년 기념사업 추진함으로써 DMZ의 가치와 평화의 중요성을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널리 홍보하는 데 힘쓸 방침이다.
 
경기도 발전종합계획 도표로 만들어본 종합 계획

경기도 발전종합계획 도표로 만들어본 종합 계획 ⓒ 민승준

 
아울러 DMZ를 생태평화의 새로운 상징으로 만들기 위한 초광역 관광벨트인 '한반도 생태평화벨트'를 조성해 DMZ를 명실상부 세계적 명소로 발돋움시킬 계획이다.

경기도는 이번 종합계획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연차별 시행계획(연동계획)을 수립함은 물론, 민·관·학 등과 협업을 통한 거버넌스 구축, 국비 등 연차별 예산 확보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5년간 성과측정이 가능하도록 성과지표를 구체화, 계량화했다.
 
날카로운 분단의 상처 DMZ 철책선 초소  경기도 한강하구

날카로운 분단의 상처 DMZ 철책선 초소 경기도 한강하구 ⓒ 민승준

 
이남주 경기도청 DMZ 정책팀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외부용역이 아닌 경기도내 내부 역량과 시민단체 활동가와의 협업을 통해 연차별 현실성있는 사업시행과 계획을 추진하는것 이 핵심"이라며 "향후 5년간 경기도와 시민들에게는 꼭 필요한 지역으로 안전하고 평화로운 DMZ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개성관광 #개성공단 #DMZ경기도 #개성공단재개 #경기도DMZ정책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현) 개성 문화원 위원. 현) 개성항공주식회사 공동창업주 전) 개성정도 1,100주년 기념 항해단 선장 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개성시 홍보 대사 전) 사단법인) 개성관광 준비 위원장


AD

AD

AD

인기기사

  1. 1 추석 때 이 문자 받고 놀라지 않은 사람 없을 겁니다 추석 때 이 문자 받고 놀라지 않은 사람 없을 겁니다
  2. 2 아직도 '4대강 사업' 자화자찬? 이걸 보고도 그 말 나오나 아직도 '4대강 사업' 자화자찬? 이걸 보고도 그 말 나오나
  3. 3 우리 모르게 큰 일이 벌어지고 있다... 정부는 왜? 우리 모르게 큰 일이 벌어지고 있다... 정부는 왜?
  4. 4 [단독] "김건희 사기꾼 기사, 한국대사관이 '삭제' 요구했지만 거부" [단독] "김건희 사기꾼 기사, 한국대사관이 '삭제' 요구했지만 거부"
  5. 5 참 순진한 윤석열 대통령 참 순진한 윤석열 대통령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