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토불이 흙속의 미생물은 몸속 미생물과 연결되어 있다
오창균
사라지는 한국인의 밥상
건강식품의 천국이라고 할 만큼 각종 매체에서 몸에 좋다는 식품들이 쏟아진다. 식물 성분으로 만들었다는 건강식품에 들어있는 식물의 세포물질인 섬유질(식이섬유)과 자연식품의 섬유질은 다르다고 한다.
"모든 형태의 섬유질은 상호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 양만 계산해서 섭취하면 된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완전히 틀렸다.
섬유질의 공급원은 무척 중요하다. 시리얼이나 아침 식사용 빵에 들어 있는 섬유질은 퀴노아의 섬유질과 동일하지 않다. 우리가 섭취하는 지방과 단백질의 공급원이 장 마이크로옴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하는 방식과 비슷한 개념이다. 섬유질을 그램 수로 환산하고, 같은 그램 수는 같은 가치를 가졌다고 가정하는 건 지나친 단순화다." - 본문 중에서
화학적으로 가공된 식품이 유익하지 않다는 건 다 알려진 상식으로, 장내 미생물의 먹이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건강에 좋은 슈퍼푸드로 알려진 식물도 화학물질로 재배를 했다면 그 영양 가치는 매우 낮을 수밖에 없다.
유전자변형식품으로 불리는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 농산물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도 강력한 전멸제초제(글리포세이트)를 사용하여 재배하는 농약 때문이다. 화학 물질로 오염된 흙에서는 건강한 식물로 자랄 수 없기 때문이다.
저자가 장내 미생물을 돕는 4주간의 식단 레시피로 제시한 음식은 자연식품 상태로 섭취를 하는 것이다. 특히, 발효음식이 미생물을 건강하게 하는 것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김치, 된장과 소금으로 발효한 음식을 추천하고 있다.
몇 달 전에 실상사농장을 다녀간 가정의학과 의사는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흙에서 재배되는 농산물을 먹는 것이 건강을 지키고 병원과 약으로부터 멀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한국인의 밥상은 오래전부터 최강의 식물식으로 골고루 먹는 음식이 보약이었다.
최강의 식물식 - 소화기내과 의사가 28일 만에 몸을 되살린 고섬유질 마이크로바이옴 식단
윌 벌서위츠 (지은이), 정미화 (옮긴이), 이의철 (감수),
청림Life,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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