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달의 민족에 올라왔던 경남지역 교사들 사진과 실명, 그리고 댓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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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배달의 민족 피해자 B교사는 지난해 12월말에도 틱톡에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사칭한 아이디가 돌아다닌다는 사실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다. 최근 한 달 사이에 두 번의 초상권 침해와 모욕 피해를 당한 것이다.
B교사는 <오마이뉴스>에 "나는 틱톡에 가입한 적도 없는데 내 이름과 직업, 졸업앨범 사진을 사칭한 사람이 화장실과 관련된 글과 사진을 올리고 있는 사실을 알고 경악했다"면서 "이에 대해서는 경찰에 고소했지만, 아직 고소인 조사도 하지 않았고, 사칭했던 사람을 잡지 못해 교육청도 나에게 '상담만 해줄 수 있다'고 밝힌 상태"라고 설명했다.
B교사는 "변변한 카메라가 없던 예전엔 졸업앨범이 나름대로 추억을 되살리는 역할을 해온 게 사실이지만, 스마트폰 카메라로 언제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요즘엔 앨범의 실효성이 줄어들었다"면서 "오히려 졸업앨범이 범죄에 악용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졸업앨범은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교사노조가 2020년 4월 전국 유초중고 교사 8122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졸업앨범에 사진이 실려 불안감을 느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교사는 70.6%였다. '졸업앨범 사진 탓에 피해를 본 경우를 접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 7.6%는 "직접 피해를 경험했다"고 답했고 31.1%는 "다른 교사가 피해를 본 사례를 들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당사자 동의 없는 졸업앨범 사진, 사이버 범죄로"
전국초등교사노조의 박효천 사무처장은 "졸업앨범으로 인해 개인사진이 악용될까 우려하는 교사와 학생들의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정작 학교에서는 당사자의 동의 없이 졸업앨범에 사진을 싣는 경우가 많다"면서 "시대가 변하여 앨범에 실린 개인 사진이 사이버 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개인의 동의가 반드시 반영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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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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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과 틱톡앱에 모욕 당한 교사들 "당장 수사하고, 앨범 없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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