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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홍보본부가 27일 호남 230만 가구로 발송된 윤석열 대선후보의 손 편지를 공개했다. 사진은 편지 중 일부 내용 캡처 ⓒ 이경태
"2022년, 이번에는 지역주의와 타성에 젖은 기성 정치인들이 두려워할 그 파격으로 정치혁명의 기치를 호남에서 이어주십시오. 3월 9일, 미래를 바라보는 호남의 선택에 놀랄 때 우리의 정치는 한 단계 도약할 것입니다."
호남 지역 230만 가구에 발송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손 편지 내용 중 일부다. 국민의힘은 27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이를 공개했다.
먼저 윤 후보는 "저는 국민께서 정치 경험이 없는 저에게 제1야당의 대선후보라는 막중한 책무를 맡기신 의미를 잘 알고 있다"면서 "정치권에 진 빚이 없고 여의도의 구태와 관습에 물들지 않은 제가 정권교체를 넘어 정치를 완전히 바꾸라는 지엄하면서도 과감한 명령으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이어 "저 윤석열, 검찰의 권한은 권력자가 아닌 국민이 저에게 위임해주신 권한이라는 것을 항상 새기면서 일했다"라며 "정치인이 되어 도전하는 이번 선거에서도 호남에서 저에게 주시는 한 표 한 표가 호남을 발전시킬 책임과 권한을 위임해 주시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각고의 노력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광주는 'AI 중심 산업융합 클러스터'로, 전남은 '우주산업 특화단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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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 국민의힘 제공
호남 각 지역별 공약도 편지 안에 자세히 풀어놨다.
윤석열 후보는 전북 지역 공약과 관련 "전북권의 중심도시인 전주는 탄소산업의 거점으로, 완주는 수소경제의 인프라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전북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겠다"면서 "(전주에 위치한)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연기금 특화 국제금융도시로 육성하여 금융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군산이 새만금과 함께 공항, 항만, 철도의 트라이포트가 어우러진 상업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일자리를 다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광주에는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클러스터'를 조성하면서 지역 주력 산업인 자동차를 중심으로 인공지능에 기반한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나로우주센터가 있는 전남에는 '우주산업 특화단지'를 조성해서 우주산업을 이끌어가는 선도지역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KTX 호남선 통행시간 단축 ▲광주-완도 고속도로 완성 및 광주-고흥 고속도로 건설 ▲대구-광주 고속철도·전주-김천 간 철도·새만금-포항 고속도로 등 영호남 교통망 완성 등도 약속했다.
한편, 지난 25일부터 발송된 윤 후보의 손 편지는 20대 대선 예비후보 홍보물로, 공직선거법상 발송 가능 수량 전량을 호남 지역에 발송한 것이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홍보본부는 "뉴미디어 홍보가 대세인 현재, 아날로그 감성의 '편지'를 선택한 것은 후보의 손끝에서 시작한 진심이 호남 시민의 두 손 위에서 따뜻하게 피어오르길 바라는 후보의 간절한 마음에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호남 시민 한 분 한 분의 성함을 부르고 싶다는 후보의 요청에 '가변데이터'를 도입해 편지에 수신자 이름을 넣었고 편지 본문은 후보가 직접 쓴 글씨로 작성됐다"면서 "편지 봉투 뒷면에는 QR코드를 넣어 후보의 영상메시지도 연동시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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