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밀정' 포스터
워너브라더스코리아
여기서 우리는 각자의 삶이 역사의 중심에 서 있고, 역사의 한 페이지를 써내려 가고 있다고 생각하면 삶의 자세가 달라지지 않을까? 영화 <밀정>을 보면 이런 명대사가 나온다. 의열단 단장 정채산(이병헌 분)이 자기를 좇는 조선인 출신 일본 경찰 이정출(송강호 분)과 함께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그를 향해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이름을 어디에 올려야 할지를 정해야 할 때가 옵니다. 이 동지는 어느 역사 위에 이름을 올리겠습니까?" 라는 질문을 던진다. 결국 이정출은 항일 독립운동의 역사 위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요즘 ESG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첫 자를 딴 용어인데 경영과 투자의 패러다임이 되고 있으며, 행정의 영역에도 정책의 주요 지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시대정신이 된 ESG가 내포하고 있는 핵심 개념이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이라고 생각한다. 기업경영이든 국가경영이든 역사적 인식하에 지속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투자하고, 정책을 추진해가야 할 것이다.
'우리가 살고있는 이 땅은 후손으로부터 빌려온 땅'이라는 제하의 칼럼을 오래 전에 신문에서 읽었던 기억을 떠올려보며, 세대 간에 역사 인식을 공유하며, 성숙한 토론문화를 정착시키고, 사회와 국가를 지속가능하게 꽃피우는 그 날을 꿈꾸어 본다.
봄은 이미 우리 곁에 다가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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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에 있는 국립안동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입니다. 균형발전 및 지방소멸 문제에 관심이 많으며 사회적 이슈에 반응하는 스타일입니다. 전공과 관련하여서는 산업 및 경제 분야의 기사들을 눈여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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