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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제 탓만 해달라"... 민주당엔 2030여성 입당 쇄도

"모든 책임은 부족한 제게 있다" 재차 사과... 권인숙 "2030 여성들이 민주당 점령해달라"

등록 2022.03.11 14:39수정 2022.03.1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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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에서 패배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 참석,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1일 재차 대선 패배를 사과했다. 2030 여성들은 그런 그에게 '민주당 입당'이라는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먼저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며 "이번 선거, 시작부터 끝까지 정말 쉽지 않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일상을 뒤로 하고 전국 곳곳에서 함께해주신 국민 여러분, 밤낮도 없이 휴일도 없이 땀 흘린 선대위 동지들과 자원봉사자 여러분, 당원 동지들과 지지자 분들의 뜨거운 헌신에 고개 숙여 고마움을 전한다"며 "여러분이 있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거듭 "패배의 모든 책임은 오롯이 부족한 저에게 있다"며 "혹시 누군가를 탓하고 싶은 마음이 드신다면, 부디 이재명의 부족함만을 탓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우리 모두 간절했기에 선거 결과에 마음 아프지 않은 분 또한 없을 것"이라며 "서로를 향한 위로와 격려로 우리의 연대와 결속이 더욱 단단해질 수 있음을 보여달라. 이재명이 진 것이지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열망이, 위기 극복과 국민통합을 바라는 시민의 꿈이 진 것이 아니다"라고 위로했다.

"더 나은 변화를 위한 길, 한 발 한 발 함께 걸어주십시오.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선거 막판 이재명 후보 쪽으로 결집했던 2030 여성들도 민주당에 입당하며 지지를 이어가고 있다. 권인숙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선거가 끝난 이후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보내는 와중에 어제 하루에만 민주당 서울시당 온라인 입당자가 만여 명이나 되고, 이중 70~80%가 2030 여성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왈칵 눈물이 나올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차별과 혐오가 만연했던 이번 대선 기간 2030 여성들은 결집된 투표로 연대가 혐오를 이긴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그 2030 여성들이 민주당을 바꾸기 위해 입당하고 있다. 선거기간 약속한 성평등과 통합의 길을 제대로 갈 수 있도록 기꺼이 동지로 함께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또 "냉소하고 포기하는 대신 변화를 위한 움직임에 나서준 여러분들과 함께하겠다"며 "더 많이 동지로 참여해 민주당을 교체해달라. 점령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재명 #대선 #민주당 #권인숙 #2030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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