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경제가 뿌리내린 지역이 살아남을 수 있다"

[인터뷰] 청양군 김용태 사회적경제팀장

등록 2022.03.17 16:06수정 2022.03.1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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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사회적경제팀장은 앞으로는 사회적경제가 뿌리내린 지역이 살아남을 수 있다며 사회적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방관식

 
사회적경제가 주목 받고 있다. 고도로 발달한 자본주의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실제 경제 선진국들은 이윤 추구가 목표인 일반기업들로는 해결할 수 없는 빈부격차, 실업, 계층갈등과 같은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적경제 육성에 힘을 쏟았고, 소기의 성과도 거뒀다.

청양군도 민선7기 들어 공동의 이익과 사회적 가치의 실현을 위해 상호협력과 민주적 절차, 지속가능성, 사회적 연대 등에 중점을 둔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주력한 결과 양과 질적인 면에서 모두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며 지역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러한 성과 뒤에는 지난 2020년 새롭게 신설된 사회적경제팀이 버티고 있다. 인구감소에 따른 지역소멸 위기 해결책이 농촌형 사회적경제의 활성화에 달려 있다는 신념 아래 다양한 방법으로 내실을 키워 사회적경제가 뿌리를 내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16일 사회적경제팀 김용태 팀장을 만나 청양군의 사회적경제가 나아갈 길 대해 대화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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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 사회적경제의 대표 행사인 ‘달빛마켓’은 지역에 활기를 불어 넣으며 농촌지역에 왜 사회적경제가 필요한지를 잘 말해주고 있다. ⓒ 청양군

 
- 청양군에는 어떤 사회적경제조직이 있는지 궁금하다.
"2021년 기준 청양군에는 사회적기업 7개(인증3·예비4), 마을기업 11개(인증), 협동조합 33개(일반31·사회적2), 자활기업 1개 등 총 52개의 사회적경제조직이 구성돼 있다. 사회적경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육성에 노력한 결과 1년 사이에 14개가 증가했으며 양적인 확대와 더불어 각 조직의 운영이 더욱 탄탄해져 질적인 면에서도 향상을 이룰 수 있었다."

- 최근 청양군의 다양한 사회적경제 육성 노력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먼저 충남도립대 교육과정(주민, 청소년)과 신활력플러스 사업(액션그룹, 청년스타트업)으로 인재를 육성하고, 조직의 발굴과 육성에 힘썼다. 이를 위해서는 행정지원도 필요한데 조직개편을 통해 지역경제과에서 사회적경제과 사회적경제팀으로 확대했다. 

사회적경제의 중요요소인 공간조성 부분에서는 충남사회적경제혁신타운과 사회적공동체 특화단지 등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2020년 7월 출범한 청양군지역활성화재단은 사회적경제, 마을 만들기, 푸드플랜 등을 합친 통합형 중간지원조직으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 많은 변화 뒤에는 지난 2020년 신설된 사회적경제팀이 있다. 신설된 후 그동안의 성과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가장 획기적인 사업으로는 충남사회적경제혁신타운 조성을 꼽을 수 있다. 청양읍 송방리 구 청양여자정보고 부지에 조성 중인 충남사회적경제혁신타운은 완공되면 기업입주, 지원조직, 교육실, 연구·실험, 지역특화, 거점 공간 활용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해 청양의 사회적경제를 한 단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2년 연속 선정된 사회적경제 협업체계 구축사업도 사회적경제 판로지원과 인재양성, 네트워크 활성화 등에서 지난해에 이어 좋은 성과를 거두기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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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경제는 지역의 청소년들에게도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 ⓒ 청양군

    
- 사회적경제를 활성화시키면서 힘들었던 점과 보람 있던 때는 언제인가?
"힘들었던 점은 충남사회적경제혁신타운을 유치하기까지 우여곡절을 겪은 것이 기억에 남는다. 힘들게 유치한 만큼 지역의 사회적경제 발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보람 있던 일로는 청양 사회적경제의 대표적인 행사인 '달빛마켓'이 관람객과 체험객으로 성황을 이뤘던 일을 뽑고 싶다. 사회적경제인의날 행사시 모범사례로 발표를 한 것도 기억에 남는다."

-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올해는 사회적경제 관련 창업경진대회가 개최되는데 신청자 상담 및 관리, 네트워크 데이 운영 등 관련 로드맵을 계획성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선발된 팀에 대한 사업 실현화, 지역정착, 법인화 지원 등으로 청양군의 사회적경제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사회적경제 관련 기관 및 조직인 청양사회경제네트워크, 지역활성화재단, 충남도립대, 청년협동조합연합회 등과 긴밀하게 협업하고 공유해 연대와 상생의 네트워크를 구축, 시너지 효과를 통해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주길 당부한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청뉴스라인에도 실립니다.
#청양군 #사회적경제 #김용태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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