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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인 측 "5월 10일 0시 반드시 청와대 완전개방"

김은혜 대변인 "문 대통령이 협조 거부하면 강제할 방법 없다"면서도 의지 재확인

등록 2022.03.21 19:00수정 2022.03.21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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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경제6단체장들과 오찬 회동을 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청와대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이전 계획에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히자 윤 당선인 측은 "안타깝다"면서도 "5월 10일 0시부로 윤 당선인은 청와대 완전개방 약속을 반드시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21일 오후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 결과가 발표된 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의 논평 첫 문장은 "안타깝다"였다. 김 대변인은 "윤석열 당선인은 어제 대통령실 용산 이전에 대해 국민께 정중하고 소상하게 말씀드렸다"며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이 가장 대표적인 정권 인수인계 업무의 필수사항에 대해 협조를 거부하신다면 강제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윤 당선인은 통의동에서 정부 출범 직후부터 바로 조치할 시급한 민생문제와 국정 과제를 처리해나갈 것"이라며 "5월 10일 0시부로 윤 당선인은 청와대 완전개방 약속을 반드시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용산 이전'에 협조하지 않겠다면 더 이상 요구하지 않겠다는 얘기다. 그렇지만 윤 당선인은 여전히 임기 첫날부터 청와대에서는 일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즉각 반발 "새 정부 행보에 협력하라"

국민의힘도 청와대의 '용산 이전 반대'에 즉각 반발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문(재인) 정권이 못 지킨 약속을 지키길 기대한다'더니, 갑자기 '이전 계획은 무리'라며 제동을 걸고 나선 의도가 무엇인가"라며 "국민과 더욱 가까이서 소통하겠다는 새 정부의 결단과 계획을 응원해주지는 못할망정, 예비비 편성부터 못 해주겠다는 발상은 옳지 못하다"라고 비판했다. 

허 대변인은 이어 "가뜩이나 코로나19로 고통받는 국민께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여서야 되겠는가"라며 "더 이상 지체 말고 즉각 국무회의에 예비비 편성안을 상정하고, 새 정부의 행보에 협력해주길 바란다"라고 요구했다.   
#청와대 #용산 이전 #대통령 집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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