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정지궤도 환경위성이 1년 동안 한 일은?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위성 활용 성과 공개... 대기질·재난 감시 효과 입증

등록 2022.03.22 14:07수정 2022.03.2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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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위성의 미세먼지 이동량 영상 공개(`21년 11월 5일~) ⓒ 환경부



고농도 미세먼지와 황사, 최근 경북 울진 산불 감시와 분석에 이르기까지, 세계 최초의 정지 궤도 환경위성 1년간의 발자취가 공개됐다. 지상에서 약 3만 6000㎞ 떨어진 우주에서 지구의 자전 속도와 같은 속도로 회전하면서 하루 평균 8회, 매 시간 한반도 주변 동아시아 영역의 미세먼지와 대기오염 물질의 시간별 이동 경향 등을 탐지하는 위성이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이 아시아지역 대기오염물질 및 단기체류 기후변화 유발물질의 탐지와 대응을 위해 발사한 환경위성 자료 서비스 1주년을 맞아 환경위성 활용 성과를 22일 공개했다.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위성센터는 2020년 2월 19일 성공적 위성 발사 후 1년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2021년 3월 22일부터 환경위성센터누리집(https://nesc.nier.go.kr)을 통해 환경위성 관측영상 및 활용기술로 개발된 분석 영상을 공개해왔다.

환경위성센터는 국내외 전문가 등과 공동으로 위성 자료 검증 및 개선 과정을 거쳐 대기질 정보 8종과 2021년 10월 29일부터 5종을 추가한 총 13종을 공개하고 있다. 이산화질소 농도, 에어로졸(AOD), 오존 농도, 이산화황 농도 등이다.

또 2021년 11월 5일부터 '에어로졸 이동량 영상'을 공개하고, 2021년 12월 30일부터 '지상초미세먼지(PM2.5)와 미세먼지(PM10) 추정 농도 영상'을 공개하고 있다.

환경부는 "환경위성센터에서는 위성영상 공개 이외에 고농도 미세먼지 및 황사 사례 분석 70회, 화산 분화에 따른 이산화황 이동사례 17회 및 산불 사례 1회에 대한 분석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고농도 미세먼지, 황사 사례 등 대기오염물질의 시공간 변화를 분석하여, 대기질 예보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환경위성은 주간 매시간(평균 8회/일) 관측을 통해 한반도 주변의 고농도 미세먼지 분포와 이동 경로 파악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에어로졸 이동량을 계산하고 인공지능 기반의 지상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 추정농도 산출에 활용하고 있다.

환경부는 특히 "환경위성은 2022년 3월 4일부터 경북 울진 등에서 발생한 산불과 이탈리아 에트나, 일본 아소산, 인도네시아 시나붕화산 분화 등 재난에 의한 전 지구적 대기오염 감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면서 "정지궤도 환경위성을 준비하는 미국, 유럽 등과 자료 교환 및 처리 기술 교류 등 국제 협력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위성센터는 공개된 대기질 영상 13종 외에도 올해 7종을 추가하여 총 20종의 영상과 활용기술로 개발된 '이산화황 이동량 및 지상 이산화질소 추정 농도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공개자료는 국내외 자료 서비스를 통해 기후변화, 대기, 재난 및 타 분야 위성 활용 연구와 대기 정책 수립을 위한 과학적 근거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김동진 국립환경과학원장은 "앞으로도 환경위성의 안정적인 운영으로 고품질 위성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할 것이며, 국내외 사용자 만족도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환경위성 #국립환경과학원 #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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