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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D-71, 충남지역 후보 공천 어떻게?

민주당-국민의힘 "공천관리위 구성 중", 정의당 "자격 심사 중"

등록 2022.03.23 11:54수정 2022.03.23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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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정문(자료사진) ⓒ 윤근혁

 
6·1 지방선거가 두 달여를 앞두고 여야가 지방선거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정의당 공천 방식과 일정을 보면 아직 각 당의 세부 계획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공천 방식의 윤곽은 어느 정도 드러난 상태다.

민주당 "충남서 256명 지원, 후보자 30% 이상 여성·청년 추천"

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 강훈식)은 이달 23일 오후 5시까지 지방선거 예비후보자를 추가 공모한다. 충남도당은 앞서 공직선거 후보자 검증위원회를 꾸려 예비후보자를 대상으로 범죄 경력을 살피고 있다. 대상은 기초단체장과 광역, 기초의원 선거 출마 예정자다. 민주당은 강력범죄와 음주운전, 뺑소니, 성폭력·성매매, 가정폭력, 아동학대 등의 전과가 있거나, 투기성 다주택자인 경우 예비후보 자격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23일 지방선거기획단(단장, 김영진 사무총장, 간사 조승래 전략기획위원장) 구성과 오는 25일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아래 공관위)가 구성되면 마련될 예정이다. 다만 당헌·당규에 나와 있는 수준에서 공천룰을 적용한다는 입장이다.

현행 민주당 당헌·당규에는 공직선거 후보자의 30% 이상을 여성과 청년으로 추천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따라 경선 과정에서 여성·청년 후보자의 경우는 득표율의 최대 25%를 가산하고, 정치 신인에 대해서는 최대 20%의 가산점을 부여하는 기존 방식이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선에서 지역별 득표율이나 대선 기간의 활동 실적, 각종 지침의 수행 여부 등을 평가 기여도 평가를 공천에 반영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민주당 충남도당 관계자는 "현재까지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기초의원 예비후보자로 256명 정도가 공모했다"며 "25일 도당공관위가 구성되는 대로 본격 후보공천관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후보자 자격시험 도입... 반영여부 시도당 공관위에"

국민의힘 충남도당(위원장 이명수)은 아직 후보 공모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공천 방식이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난 상태다.

국민의힘은 기초·광역의원 비례대표 공천 신청자에 한해 상대평가인 9등급제 자격시험(공직 후보자 역량 강화 시험)을 이번 지방선거부터 도입하기로 했다. 지역 예비후보의 경우 3등급 이상, 비례 후보의 경우 2등급 이상돼야 신청자격을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시험을 최대한 권유하돼 시도당 공관위에서 반영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공천방식과 관련해서는 기초단체장은 경선을 원칙으로 1회 이상 토론회, 당원투표 50%+여론조사 50% 합산방식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지방의원의 경우 당원 투표 100%를 적용하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다. 

또 공천 과정에서 현역 국회의원이 광역단체장을 신청한 경우 10%의 감점 불이익을 주고 최근 5년 동안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경력이 있는 경우 15%의 감점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금지한 선거운동을 한 경우에도 감점 불이익을 줄 예정이다. 당 지도부는 이 밖에 7대 부적격자에 대한 기준을 마련 중에 있다.  

반면 신인·여성·청년에게는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기준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공천 일정과 관련해서는 공관위 구성을 내달 4일까지 완료하고 5일부터 공천접수를 시작해 9일까지 자격시험을 보는 일정을 예고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은 공천관리위원장에 당내 최다선(5선) 의원 중 한 명인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임명했다. 

국민의힘 충남도당 관계자는 "현재까지 예비후보 공모 일정 등 중앙당 지침이 내려온 것이 없다"며 "중앙당이 24일 최고위원회 통해 공관위 구성이 완료되고 시·도당에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지침이 내려오는 대로 충남도당에서도 공관위 구성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의당 "충남도당, 오는 26일 대의원대회에서 선거방침 논의"

정의당 충남도당(위원장 신현웅)은 공직선거 후보자 자격심사위원회 심사를 통과한 당원만 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내달 4일까지 추가신청을 받아 부동산 투기, 차명 재산, 세금 체납, 음주운전 경력 등을 기준으로 후보자자격을 심사한다.

정의당충남도당 관계자는 "자격 심사를 통과하는 대로 선관위 예비후보자 등록과 당원 찬반 투표를 거칠 예정"이라며 "오는 26일 도당 대의원대회에서 도지사 출마 후보 등 지방선거 준비 방침과 일정에 대해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방선거 #민주당충남도당 #국민의힘 충남도당 #정의당 충남도당 #공천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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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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