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듣기

'윤측 인사' 이창용 한은 총재 지명... 당선인 측 "협의 안해"

청와대 "공백 최소화 위해 당선인 의견 들었다"에 당선인 측 즉각 반박

등록 2022.03.23 12:53수정 2022.03.23 14:12
3
원고료로 응원
a

이창용 신임 한국은행 총재 내정자 ⓒ 청와대 제공

  
[기사 보강 : 23일 오후 1시 53분]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신임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담당 국장을 지명했다. 청와대는 "당선인 측 의견을 들었다"고 했지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협의하거나 추천한 바 없다"고 반박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발표하면서 "이 후보자는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금융위 부위원장, 아시아개발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거친 경제금융 전문가"라며 "국내·국제 경제 및 금융통화 이론과 정책 실무를 겸비했고 주변으로부터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인선 과정과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답하기 곤란하지만, 한국은행 총재직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선인 측의 의견을 들어 내정자를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 시점'에 대해 "두 사람의 회동은 언제든 조건 없이 열려야 한다는 것이 문 대통령과 청와대의 의견"이라며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도 당선인 회동에 대해서는 언제든 조건없이 해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하셨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윤 당선인 측은 이창용 후보자 지명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이날 청와대의 인사 발표 직후 윤 당선인 대변인실은 "한국은행 총재 인사 관련, 청와대와 협의하거나 추천한 바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공지했다.
#한은총재 #이창용
댓글3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검찰 급했나...'휴대폰 통째 저장', 엉터리 보도자료 배포
  2. 2 재판부 질문에 당황한 군인...해병대 수사외압 사건의 퍼즐
  3. 3 [단독] 윤석열 장모 "100억 잔고증명 위조, 또 있다" 법정 증언
  4. 4 "명품백 가짜" "파 뿌리 875원" 이수정님 왜 이러세요
  5. 5 '휴대폰 통째 저장' 논란... 2시간도 못간 검찰 해명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