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개특위 간사인 김영배(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개특위 특별위원회 회의에 참석하며 복도에서 이은주 정의당 의원,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등과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번 지방선거에서 기초의원 후보로 출마하는 백소현 정의당 대구 북구을위원장은 현실적으로 '선거 자금'이 가장 큰 부담이다. 만약 낙선하더라도 15%를 넘게 득표하면 선거 비용을 보전받을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일이다.
"진보정당 후보는 당선이 쉽지 않다. 우리 지역 3인 선거구에서는 국민의힘 후보자 2명, 민주당 후보자 1명이 당선되는 경우가 많다. 득표율이 낮으면 돈은 못 돌려받는다고 봐야 한다. 퇴직금을 다 써서 선거를 치러야 할 상황이다."
정치자금법 개정으로 지방선거에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사람이 선거비용제한액의 50%에 해당하는 금액을 모금할 수 있다. 출마자의 비용 걱정을 약간 덜어주긴 했지만, 후원 역시 이렇다할 기반이 없는 청년 정치인에게 쉬운 일은 아니다.
백 위원장은 경북대병원 노동조합 활동을 하면서, 부조리한 현실을 직접 바꾸고자 결심했다. 이후 고민 끝에 퇴사를 하고, '기후위기'를 정치적 중요의제로 삼는 정치인이 됐다. 그는 "답답해서, 누가 대신 나와줄 사람이 없어서 직접 출마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돈은 현실이다.
노서영 기본소득당 베이직페미 위원장은 이번 선거에 비례대표로 출마할 예정이다. 그는 "이대남 표심이 중요하다고 외치거나, 성차별적 공약이 남발되는 대선을 보면서, 지방선거에서는 2030 여성들이 직접 후보로 뛰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너무 많은 장벽이 있다"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노 위원장은 "양당이 아닌 정당에서 출마하면 당선을 목표로 뛰는 것이 어렵다"면서 "게다가 청년 여성인 경우에는 더더욱 '네가 무슨 정치'를 하냐는 식의 편견과도 싸워야 한다"라고 밝혔다.
"정당 내 여성 인재 풀 넓히고, 정치개혁 통한 다당제가 해법"
권수현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대표는 판을 바꾸는 게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민주당의 경우, 지금 입당하고 있는 2030 여성들과 함께 어떻게 남성중심적 정치를 바꿀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면서 "여성 정치인들도 자신만의 몫을 키울 게 아니라 정당 내 여성의 파이와 힘을 키우는 방향으로 나아가면서 이후 총선을 대비하는 판 짜기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일단 현재로서는 민주당을 비롯한 정당들이 '30% 성별균형' 확보를 실천하고, 다른 한 축으로는 장기적으로 여성 풀을 어떻게 확대할 수 있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이야기다.
이어 권 대표는 "소수정당에 여성 후보가 더 많다. 학연 혈연 중심이 아니라 지향성을 가지고 모인 것"이라며 "청년 여성들이 (정치 개혁을 통해) 다당제로 정치제도가 변화하게 된다면 기꺼이 출마를 선택해서 더 많이 정치 활동을 할 수 있다"고 제도개혁을 통한 정치권의 체질 개선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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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시민저널리즘부 박정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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