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동구 낭월동 산내학살사건의 아품을 다룬 다큐멘터리 '무저갱(끝을 헤아릴 수 없는 죽음의 수렁 2020)' 스틸컷. ⓒ 아는것이힘이다
1950년 한국전쟁 당시 대전 동구 낭월동 산내 골령골에서 일어난 민간인학살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무저갱(끝을 헤아릴 수 없는 죽음의 수렁 2020)'이 일반 공개됐다.
무저갱은 (사)한국영상위원회와 대전광역시 동구의 지원을 받아 팟캐스트 '아는것이힘이다'가 기획하고, 아이스박스미디어가 제작한 영화로, '낡은 기억의 잔해(2014)'와 '허임(2015)' 등을 연출한 최재성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무저갱은 산내 골령골 민간인학살사건을 중심으로 전쟁과 이념갈등이 민중들에게 어떤 피해를 주는지를 그려내고 있다. 특히, 이 땅에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작품에 담고 있다.
무저갱은 (사)한국영상위원회가 2020년 실시한 지역 영화 기획개발 및 제작 지원 공모에 선정된 작품으로, 지난 해 1월 시사회와 제작보고회를 한 뒤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뒤늦게 별도의 유로 상영 없이 무료로 공개하게 됐다.
정진호 무저갱 총괄 프로듀서는 "코로나로 인해 제작 이후 다소 늦게 일반에 공개 되는 점을 양해해 달라"며 "무저갱을 통해 산내 골령골의 아픔이 보다 많은 분들께 알려지고, 전쟁 없는 세상을 바라는 마음이 더 확산되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무저갱은 영어 자막 본으로도 제작되어 암스테르담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네덜란드), 야마가타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일본), DMZ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대한민국), EBS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대한민국) 등 국내외 주요 국제영화제에도 출품됐다. (무저갱 유튜브 바로가기: https://youtu.be/R8ahLrLWy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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