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미충원 대학 입학정원과 입학인원, 2024년에는 입학인원 37만명으로 21년 입학정원보다 10만명 적다, 교육부 <대학의 체계적 관리 및 혁신 지원전략> 1쪽에서 그림 인용
송경원
그런데 정시가 추가로 확대되면 어떻게 될까요. 수도권 대학의 정시 확대는 지방대에 불리하게 작용합니다. 학생들이 수도권으로 쏠리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지방대 살리기를 포기하면 모를까, 정시 확대는 당분간 쉽지 않습니다.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교육부는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으로 대학의 전형을 유도합니다. 정책 수단인 셈인데, 지난 3월에 이미 2022~2024년 사업의 기본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정시 확대 비율을 그대로 제시했습니다. 그래서 정시를 추가로 확대하려면 별다른 일이 없는 한, 다음 사업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사실 대입제도는 바뀌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제도가 바뀌면 불안심리와 정보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급격하게 바뀔수록 부모 찬스가 강하게 작동합니다. 불평등하죠. 그래서 웬만하면 변화 적은 것이 좋습니다. 바뀔 때는 충분한 사회적 합의를 거쳐 천천히 하고요.
지방소멸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지방소멸을 막으려면 학교가 선순환 구조 안에 있어야 합니다. 그 지역에서 공부하고 취직한 후 자녀를 키우는 그림이지요.
이런 측면에서 외고 자사고, 서울 소재 대학, 재경학숙은 한 번 더 생각해봐야 합니다. 서울로 떠나는 통로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떠난 다음에는 안 옵니다. 돌아오지 않습니다. 선거 때가 되어야 출마하려고 얼굴 비칩니다.
지방소멸이 걱정되면, 어떤 학생들이 남는지 또는 돌아오는지 살피는 것이 좋습니다. 그들에게 정책과 예산의 방향을 맞추는 것도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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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교육기관에서 잠깐잠깐 일했습니다. 꼰대 되지 않으려 애쓴다는데, 글쎄요, 정말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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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표 정시 확대, 지방대 육성... 두 마리 토끼 못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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