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는 가운데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불출석한 증인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의 명패가 단상 아래 놓여있다.
공동취재사진
이날 오전 10시 개회된 박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1시간 10여 분 만에 간신히 시작됐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여당 의원들이 박 후보자의 부실한 자료제출 태도에 항의하며 청문회 진행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왜 자료를 안 내나? 뭐 구린 것 있나? 없으면 없다고 하면 된다. 왜 (제출에) 비동의를 하냐. (중략) 후보자가 쓴 고귀한 중앙일보 칼럼을 보면, '윤석열은 조국의 덜미를 잡았나'라고 썼다. 제목을 바꿔 본다. '윤석열은 박보균의 비리를 몰랐나'."
"자료를 내면 '이 부분은 이렇구나' 넘어갈 부분도 왜 매를 버는지 모르겠다. (중략) 후보자의 장단점이 무엇이냐고 (서면질의로) 물었더니, '작성 중입니다'라고 한다. 75건의 자료를 요구했는데 7건 정도 왔고, (온 내용도) 다 이런 내용이다."
정 의원은 특히 박 후보자가 자신의 서면질의에 답변한 한 줄짜리 답변을 공개하면서 "엉뚱깽뚱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민주당 의원들이 회신받지 못했다고 밝힌 자료의 초점은 박 후보자 본인의 교수 임용 내역과 후보자 딸들의 학업, 취업과 관련한 내용들이었다.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장관 이후부터 공직자 자녀들에 대한 시선이 바뀌었다는 건 국민 모두가 다 알고 있다. 같은 잣대에서 후보자를 검증하자는 것"이라면서 "(후보자 자녀들의) 4년 내 연봉 2배 상승 의혹, 일반고에서 자사고로 이동한 경우 등 해당 내역을 확인하기 위해 요청한 자료"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측은 '일단 시작하자'고 요청했다. 김승수 국민의힘 간사는 "오후 청문회가 속개되기 전 자료 제출을 부탁하겠다"면서도 "구체적인 증거 없이 의혹이 간다는 이유만으로 무차별적으로 요구하는 것은 (공직 후보자) 자녀들은 제대로 취업도 할 수 없게 만드는 처사가 아니냐"고 반발했다.
결국 문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는 이채익 위원장의 "오후 1시 반까지 제출" 요구에 박 후보자가 "최대한 신속하게 시간을 맞추겠다"고 답한 이후 5분여간 정회됐다가, 의원들의 질의가 시작됐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댓글7
우리가 전하는 모든 이야기가 '제때에 아름답도록'.
공유하기
"보내주신 와인의 향기" 박보균 문자 받은 장충기, 증인 불발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