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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에 상처받고 '흑화'한 TXT... K팝 4세대 리더 꿈꾼다

[현장]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미니 4집 발매 쇼케이스

22.05.09 18:07최종업데이트22.05.0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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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한 소년미로 대중을 사로잡았던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9개월 만에 180도 변화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이별을 겪고 '흑화'하여 어두운 카리스마를 내뿜게 된 것이다.

9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의 미니 4집 < 미니소드2: 서스데이스 차일드(minisode 2: Thursday's Child) >의 발매를 기념한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별로 좌절하고 분노하는 소년들
 

▲ 'TXT'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가 9일 오후 서울 광진구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미니 4집 < minisode 2: Thursday’s Child > 발매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Good Boy Gone Bad'와 수록곡 'Trust Fund Baby'를 선보이고 있다. 타이틀곡 'Good Boy Gone Bad'는 영원할 것만 같았던 첫사랑이 깨진 뒤, 순수했던 소년이 분노와 상실의 감정에 휩싸이게 되는 모습을 담은 Z세대 이별송이다. ⓒ 이정민


이번 신보 <미니소드2: 서스데이스 차일드>는 앞선 앨범인 <꿈의 장>과 <혼돈의 장>을 뒤잇는 것으로, 다음 시리즈로 넘어가기 전 발표하는 중간다리 같은 앨범이다. 사랑에 빠졌던 소년이 첫 이별을 경험한 뒤 느끼는 좌절감과 상실감, 그리고 이를 통해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세상을 조금 더 알아 가며 성숙해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타이틀곡은 록 사운드가 가미된 하드코어 힙합 장르의 곡 '굿 보이 곤 배드(Good Boy Gone Bad)'다. 영원할 것만 같았던 첫사랑이 깨어져 버리자 순수했던 소년이 혼란스러움을 느끼며 분노하는 스토리를 담은 노래로, 격한 감정을 록 사운드에 얹어 강렬한 분위기를 내뿜는다.

한마디로 믿을 수 없는 일을 겪고서 어둡고 비뚤어진 마음으로 '흑화'한 것이다. 이렇듯 다크한 콘셉트로 확 변신하게 된 것에 대해 휴닝카이 "올 게 왔구나 생각했었다"라고 말했다. 언젠간 이런 콘셉트를 할 것이라 생각했다는 그는 "사랑을 노래하며 이별이라는 테마 역시 빠질 수 없는 감정이기에 이별을 경험함으로써 새로운 감정을 알아갈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곡을 통해 나도 몰랐던 나의 모습도 발견한 것 같다." (휴닝카이) 

이어 범규는 "보통 이별송 하면 떠난 상대를 그리워하고 슬퍼하는 감정을 떠올리실 텐데 우린 조금 다른 모습을 생각해봤다"라며 "분노하기도 하고 무너지는 모습을 솔직하게 담았다"라고 곡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앨범에 실린 모든 트랙에 멤버가 참여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 뿌듯했다"라며 "어떤 장르든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장르로 이제는 만들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덧붙였다.

휴닝카이 역시도 "멤버들의 앨범 참여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 그래서 더 프로다워지고 발전한 모습인 것 같다"라고 스스로를 평했다. 연준도 "노래를 딱 들으시면 투모로우바이투게더스럽다는 말을 많이 해주실 정도로 저희 색깔이 뚜렷한 게 저희의 강점인 것 같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멤버들의 큰 성장 '뿌듯'
 

▲ 'TXT' ⓒ 이정민

 
앨범에는 타이틀곡 '굿 보이 곤 배드'를 비롯해 '트러스트 펀드 베이비(Trust Fund Baby)' 등 이별의 이야기를 풀어낸 5개의 노래가 담겼다. 태현은 '트러스트 펀드 베이비'에 대해 설명하며 "게임을 하다가 가사의 아이디어를 얻었다"라며 "게임에서 캐시를 써야만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는 것을 보고, 돈이 없으면 사랑도 하지 못하는 씁쓸한 세상에 대해 쓰게 됐다"라고 말했다.

데뷔 4년 차를 맞은 이들에게 어떤 점이 성장한 것 같은지도 물었다. 이 질문에 범규는 "정말 여러 면에서 많은 성장을 한 것 같다"라고 답하며 "우선 팀워크가 훨씬 끈끈해졌고, 멤버 개개인이 각자의 목표를 달성하며 커가고 있다. 이번 앨범에서 멤버들이 전곡에 참여한 점도 큰 성장이라고 본다"라고 답했다. 

끝으로 이들에게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이번 활동 목표를 물었다. 이에 태현은 "'빌보드 200'에서 1등을 하면 정말 좋을 것 같고, 그렇지 않아도 순위에 연연하지 않고 즐겁게 활동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준은 "제가 <인기가요> MC로 활동 중인데 거기서 1위를 한다면 더 행복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열심히 하다 보면 K팝 4세대 리더가 되어 있지 않을까." (연준)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 ⓒ 이정민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 ⓒ 이정민

TXT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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