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천막농성 해단식에서 머리를 자른 경기방송 조합원
문정진
민진영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도 "여러분이 현업에 복귀하면 단순한 알자리 회복이 아니라, 사회로부터 외면받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담아 경기도의 공공성과 지역성이 회복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6월 지방선거가 끝나면 곧바로 경기도청과 도의회와 함께 '경기도의 방송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가'에 대한 토론회 및 공청회를 요청해서 OBS와 노조만의 준비가 아니라 경기도와 시민단체가 함께하는, 그래서 진정으로 경기도민과 함께하는 방송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갈 곳 없는 경기방송 조합원들에게 기꺼이 사무실 공간을 내주며 든든하게 연대해준 최정명 민주노총 경기도본부장은 "그동안 많은 아픔을 감내하고 투쟁하는 과정이 있었다. 이후 투쟁의 과정도 함께 하겠다"며 약속했다.
30여 개의 현수막으로 연대의 물결을 만들어준 김형삼 민주노총 수원용인오산화성지부 의장도 "앞으로도 힘차게 연대하도록 하겠다"며 투쟁을 외쳤다.
장주영 경기방송지부장은 "유난히 방통위 사거리는 바람이 많이 분다. 혼자 피켓을 들고 서 있으면 피켓이 휘청인다. 그럴 때마다 옆에 와서 든든히 서주던 동지들의 고마움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방통위에 ▲제2의 경기방송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송권 자진반납시 후속 조치 마련 ▲방송사의 철저한 관리·감독 ▲지역방송의 지원방안을 요구했다.
이날 해단식에선 해묵은 회한을 버리는 특별 행사도 있었다. '삭발투쟁' 대신 '장발투쟁'을 벌인 이상호 경기방송 조합원이 2년 넘게 기른 머리를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싹둑 잘랐다. 잘려 나간 긴 머리카락을 보며 '새로운999추진위'는 "새로운 방송, 새로운 시작"이라는 힘찬 목소리를 내뱉었다.
앞으로 새로운 가족이 될 경기방송 조합원과 OBS 경인TV는 청취자를 위한 좋은 방송을 만들기 위해 오는 25일 오전 OBS 경인TV 본사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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